이들은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들은 몽골과 베트남, 북한,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몇몇 국가에 불과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어느 한 국가도 국정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다양한 교과서를 통해 역사인식의 폭을 넓히고 올바른 역사관을 지닌 당당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선진국을 자처하면서 왜 역사를 거꾸로 되돌려가며 국정화를 시도하는지 그 숨은 뜻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단 하나의 교과서만 용납하겠다는 파시즘적 경향에 따른 것"이라며 "긍정의 역사는 과를 덮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과를 정확히 평가해서 과를 불러온 세력에 대해 단죄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와 민주노총 경북본부, 전농 경북도연맹, 참교육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경북교육연대'도 오는 7일 경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