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고백을 하자면, 저는 육군 학사장교 출신입니다.
대위로 전역했으며, 현재 예비역 소령으로 진급해서 유사시에는 전방 모 부대의 부대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냥 예비군 기본 교육 몇일 받고 진급한 겁니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사장교 지원을 하여 소위로 임관할 때만 해도, 저는 ‘직업군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진급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초적인 이야기라 비난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남자로 태어나 국가에 충성하고, 조국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제가 그런 마음을 갖게 된 데에는, 아마도 영화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적에 본, [사관과 신사 ] 에서의 리차드 기어의 모습과, [탑건] 에서의 탐 크루즈의 모습은 너무나도 멋져 보였고, [노 웨이 아웃] 에서의
케빈 코스트너는 – 스파이로 나오기 때문에 ‘군인정신’ 이런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지만 – 하얀 해군정복을 입고 등장하여 저를 완전히
매료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IMF가 초토화시키기 전에 학교를 졸업한 저는, 학교를 다니며 결심했던 대로 장교 신청을 했고, 그리 어렵지 않게 장교 후보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 3사관학교에서 후보생 교육을 받고 소위로 임관하여 다시 광주 상무대에서 초급장교 교육을 이수한 후,
전방의 모사단 소대장으로 부임 받을 때까지만 해도, 저에게 있어 군복은 자랑스러움이었고, 평생 입고 있어야 할 자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단에 배정된 동기들과 함께 사단 사령부에 모여 부대배치를 받기 전에 며칠간 교육을 받으며 저의 이런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이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사단장이었던 신모 사단장이 추천하는 책이라며 우리들에게 읽고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라던 책이 있었는데,
이 책을 접하는 순간 제 가슴속의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졌던 것이지요.
[참군인]….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책 제목입니다.
1940년대 일본의 죠호오 마사오라는 장교가 전쟁에 참여하여 부하들을 어떻게 이끌었고, 어떻게 참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구구절절
설명해주는 책이었는데, 글쎄요.., 저는 이게 과연 대한민국 육군 장교들이 꼭 봐야 할 책이었는지, 사단장이라는 사람이 적극 추천해도
될 만한 책이었는지 의구심이 가득 들었습니다.
동기들 수에 맞게 책을 가져온 사단의 교육장교가 교육실에 책을 놓고 나간 이후, 저희들은 일대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정말로 읽어야 하나? 독후감을 쓸 정도로 이 책이 그만한 가치가 있나?
일단 계급이 깡패니까, 한명 두명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한두 명씩 책을 던져버렸고, 결국 억지로 책 앞부분과 뒷부분을 대충 인용하여 졸속으로 독후감을 작성하였는데,
교육 종료하는 날 사단장 앞에서 한 명씩 독후감을 낭독하며 어디서 이런 아부를 배웠는지 모두들 독후감 후미에는
‘이런 책을 추천해주신 사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표현으로 마무리를 했던, 지금 돌이켜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그런 일을 사단에 부임하자마자 겪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바로 군인이란 직업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된 건 아닙니다.
다음 해 연대전술훈련(RCT)을 하는 중, 지척에서 연대장이 그 신모 사단장에게 부대배치가 잘못 되었다며 지휘봉으로 부하들 보는 앞에서
맞는 모습을 봤을때도 - 당시에 사단장은 육사 출신이고 그 연대장은 3사 출신이라 다른 육사출신 연대장을 밀어주기 위해 일부러 꼬투리
잡은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었습니다. – 우리 연대장, 꼴통 사단장 만나서 참 고생하는구나, 도대체 저런 사람이 어떻게 별을 단 거지? 라는
생각 정도를 했었고, 군대 내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육사출신’들의 ‘커넥션’을 알 수가 없었으니까요.....
(여담이지만, 그 신모 장군, 2004년도에 횡령혐의로 기소되어 벌금 2천만 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위로 진급하기 전에 중대장 교육을 받기 위해 그 사단을 떠나게 되고,
다시 강원도 인제에 있는 모 부대로 배치되어 중대장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군복을 벗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여기서 벌어집니다.
당시에 대위로 진급하기 직전이었던 저는 중위 계급장을 달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부임하고 나서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독수리 연습’에 심판관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알 만한 내용인데, 군대에서의 훈련은 사실 이동과 이동의 훈련입니다.
그래서 공격을 하든, 방어를 하든, 제 시간에 정해진 위치로 부대를 얼마나 잘 기동시키느냐에 따라 훈련의 성패가 결정되는데,
심판관은 상급부대에서 교육 받은 대로 교전규칙에 의거해 공격자와 방어자가 몇 대 일의 비율이 되는지,
각 부대의 전투력이 어떻게 되는지 수치를 계산해서 어느 편이 어떻게 전진을 하고 후퇴를 하는지 판정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한쪽 부대의 보병 1개 중대에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그 부대는 대대의 최전방 방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예정된 시각이 되자 소대급의 전차(탱크) 1개 부대가 공격해 들어왔고, 저는 규칙대로 부대 앞으로 나가 공격해오는 전차부대를 잠시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쪽에 파견되어 있는 심판관과 함께 각 부대의 전투력 수치를 서로 계산하여 공격하는 부대는 30분간 대기,
방어하는 부대는 후방 몇 킬로미터 후퇴를 하라는 판정을 내렸고, 각 부대에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차부대의 소대장이 저희들(심판관)에게 오더니 안절부절 못하는 목소리로, 이렇게 서있으면 안 된다,
빨리 공격해서 어디까지 들어가야 한다, 자기 큰일난다, 대충 이런 이야기를 중언부언 떠드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상대방측 심판관은 당연히 안 된다고 했지요.
교전규칙 매뉴얼대로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공격하는 전차 부대가 무조건 밀고 들어가면
방어하는 보병부대는 일대 혼란이 일어날 텐데, 부대가 서로 섞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안전사고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방어하는 보병부대가 후퇴 준비를 하는 동안, 저와 상대측 심판관은 서로 잡담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멀리서 1/4톤 차량(지휘관용)이 굉음을 내며 달려오더니 저희들 앞에서 급정거를 하더군요.
김준현 같은 거대한 체구의 소령이 씩씩 거리며 선물 맞은 멧돼지 같은 모습으로 뛰어오더니, 어떤 새끼가 전차부대를 막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판정이 그렇게 났기 때문에 한 30분 정도 대기하셔야 됩니다, 라고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니까, 뭐야 이 새꺄? 한 마디 소리를 지르더니,
제 따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놀라서 피할 생각도 못했는데, 몇 대 맞던 도중, 상대측 심판관과 제가 맡았던 부대의 중대장이 뛰어들어 말려서 저는 멧돼지의 손 안에서
풀려날 수가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억울하고 쪽팔렸습니다.
아직 정식 대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몇 달 있으면 대위 진급하는데.
아무리 소령보다 계급이 낮다고 하더라도, 심판관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잘못한 게 전혀 없는데.
요새 유행하는 말로, 멘붕이 왔다고 하면 적당한 표현이겠지요.
어이 없고, 너무나도 황당한 상황이라, 그 멧돼지가 한동안 저에게 고래고래 쌍욕을 하고 지랄을 하는 와중에도,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갔고, 멧돼지가 사라진 이후 비로소 정신이 든 저는 끓어오르는 분노와 모멸감에 치를 떨며 서있었는데,
이번에는 이 소식을 들은 방어부대 대대장이 현장으로 달려와 난리를 피웠습니다.
어디서 소령놈의 새끼가 훈련중에 지랄을 하냐며, 개념없이 심판관을 폭행할수 있냐며 지휘봉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고,
저에게는 헌병대에 신고해서 그 개념없는 소령 옷을 벗겨야 한다며 부추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제 직속상관 대행이었던 작전장교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수화기 저편에서는 황당하다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흥분한 작전장교는 당장 이쪽으로 오겠다고 말한후, 잠시 후 사건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방어부대 대대장과 저희 부대 작전장교가 서로 얼굴을 보더니, “어? 선배님! 오랜만입니다! 충성!” 한 사람은 ‘선배님’이라 부르고,
“아이구, 이게 얼마만이야? 가만 있자, 네가 몇 기였더라?” 한 사람은 ‘후배’ 대하듯 합니다.
알고 봤더니 육사 선후배 사이.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는 대충 이랬습니다.
“그 개념없는 새끼 그거 어디 출신인지 아십니까?”
“글쎄. 모르겠는데? 개념 없는 걸 보니 육사는 아니겠지.”
“좌우간 비육사 출신들이 문젭니다. 요새는 개나 소나 장교가 되니 문제가 크죠.”
옆에서 육사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뻔히 듣고 있는데, 이런 후안무치한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그 멧돼지가 다시 왔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어이없는 일은 여기에서 벌어졌습니다.
그 멧돼지는 아마 꽤나 혼날 각오를 하고 왔는지, 멀리서 볼 때만 해도 조금은 주눅이 든 표정이었는데, 가까이 올 수록 표정이 환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결국에는 “아이고 형님! 충성!” 활짝 웃으며 이쪽 대대장에게 경례를 했고, 제 상관이었던 작전장교는 “어떤 새끼가 일을 이렇게 만들었나
했더니, 너였냐? 이새끼 학교 다닐 때부터 꼴통짓 하더니… 쯧쯧.” 이렇게 말하면서 활짝 웃으며 반갑다고 악수를 하더군요.
그곳에서 저에대한 폭행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안부인사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학교 다닐 때의 추억을 잠시 나누더니, 저에게는 훈련하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으니 그냥 웃으며 넘어가라고 하고 다시 훈련 통제를 위해 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남겨진 저는 또 다시 멘붕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규칙과 규정은 왜 존재하는지, 상식이 이렇게 무너져야 하는지, 육사 출신들 앞에 그런 것들은 무의미한 건지 화가 치밀어올랐고,
마음속으로 분노의 칼을 갈았습니다.
그날 저녁, 사건 소식을 어떻게 전해 들었는지 자세한 상황을 알고 싶다며 찾아온 기무대 준위에게 저는 사건의 경위를 모조리 이야기해 주었고,
군에서 적용할 수 있는 법대로 멧돼지를 처벌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개념없는 장교로 찍혀버리고 말았지요.
장교가 그렇게 입이 싸서 어떻게 임무를 수행하겠냐며 작전장교에게 혼나고, 훈련이 끝나고 부대에 복귀한 후에, 같은 육사 출신이었던
대대장에게 불려가 그런 일이 있으면 상관인 자기에게 먼저 상의를 해야지 어떻게 멋대로 고발을 할 수가 있냐며 한참 동안 혼나야 했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할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전역해야겠다고....
대한민국 육군은 육사의, 육사에 의한, 육사를 위한 군대라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 출신들 중 누군가가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서로 지켜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주려 노력하고,
자신들의 진급(출세)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육사 출신이 아닌 다른 장교들을 찍어 누르려 똘똘 뭉칩니다.
패밀리의 생존, 그리고 패밀리의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영화 [대부]의 꼴레오네 가문과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겪었던 일부의 예로 너무 확대해석 하는 게 아니냐, 혹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게 아니냐, 라는 비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육사출신들의 정서를 보면, 말도 안 되는 군대 문화 또한 이해가 됩니다.
학교가 그렇게 만든 건지, 아니면 졸라 사명감을 갖고 임관해 부대에 배치된 이후 선배들에게 세뇌 당해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의 사고방식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이들에게 제대로 된 ‘선배’는 일단 같은 육사출신들밖에 없고, 비 육사출신들의 말은 앞에서는 받아들이는 척 하더라도,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행동하기 일쑤인데, 어찌 되었든 ‘직업군인’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진급을 하기 위해서는 육사 선배들의 눈에 잘 들어야 한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들의 행동에는 분명 도를 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또한 군대의 진급 제도부터가 커다란 문제인데, 여타의 평가는 단지 거들 뿐이고, 직속상관의 근무평정에 의해 진급여부가 거의 결정되는
시스템 때문에라도 육사출신들은 ‘패밀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역으로 비육사 출신들도 나름 생존의 방법으로 ‘패밀리’를 결성할 수밖에 없고, 결국 육군 내에는 육사 패밀리, 학군 패밀리, 3사 패밀리,
학사 패밀리 이렇게 4개의 패밀리가 존재하게 되어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 패밀리를 찍어 누르고, 자기 패밀리를 강성하게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이곤 하는데, 이런 것들이 아무리 어느 조직에서라도 볼 수 있는 그런 광경이라 하더라도, 군 내의 이런 조직문화는 해악을 끼칠 뿐,
장점이라곤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앞서 언급했듯 육사 패밀리가 있으며, 육사 패밀리가 존재하는 한, 다른 패밀리는 결코 해체될 수가 없고,
군의 개혁 또한 너무나도 요원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의 대한민국 군대 장교조직은 육사출신들이 기존의 밥그릇을 지키려고 버티는 가운데,
예비역들이 탄탄하고, 나날이 성장하는 ROTC (학군)출신들이 도약할것 같습니다.
3사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으며, 학사장교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을것 같습니다.
군인의 최고이자 최대 덕목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충성’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 충성이란 단어는 국가에 대한 충성이어야 하고, 그 국가는 국민 개개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군인은 결국 국민에게 충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 푸른 제복에 대한 동경, 그리고 평생 나라를 지키는 삶에 헌신하겠다는 신념으로 육사에 들어간 생도들이 대부분일 테고, 또 임관 후 자신의 위치에 충실하며 공정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무를 수행중인 일부 육사 출신의 장교들도 어느 정도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아무리 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육사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졸업 후에 자연스레 패밀리 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 뻔하고,
그 패밀리 안에서 패밀리의 존속을 위해 서서히 물들어가게 되는 것이 명약관화한 현실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정말 고운 시선만으로는 그들을
바라볼 수 없게 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 조직을 개혁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과문한 저로서는 그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육사 자체의 노력으로 정화되고,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 괴물 같은 집단이 되어버린 육사 자체의 개혁을
바란다는 것이, 정말 이루어질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을 바란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어쨌든 제발 상급자가 아닌, 육사 선배가 아닌,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에게 충성하는 군인을 양성하는 육군사관학교로 거듭나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육군사관학교가 아닌 꼴통사관학교, 또는 마피아 양성소라고 불리게 될 테니까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