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생활에 얻은 게 있다면 운동하는 습관이다. 운동의 가시적 효과는 외형의 변화와 건강이다. 그러나 운동의 진정한 가치는 내면의 변화에 있는 듯하다. 이는 반복적인 투자가 몸의 변화로 나타날 때 느끼는 노력에 대한 확신과 그로인한 자존감의 향상을 말한다. 이는 목표의 설정과 관계 없이 그저 행위 자체에 집중하였을 때 결과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경험이다.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조언이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는 낭만적인 기질을 띄기에 현실에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적당한 말을 떠올려본다면 '목표와 결과에 연연치 말고 행위와 꾸준함에 연연하라'가 적합하겠다. 모쪼록 그러하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