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토요일날 방송된 JTBC 위험한 초대에서 30분 가량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거기에서 혁신위에게 실패했다고 공격한 이유를 대략적으로 설명했습니다.
IBM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는데
경영위기를 겪고 있던 IBM에 새로운 CEO가 선임되었다.
새로운 CEO는 모든 직원들을 모아놓고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겨우 10% 남짓의 직원들만 CEO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때 어떤 직원이 일어나서 CEO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CEO는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그 직원에게 고마워했다.
덕분에 모든 직원이 CEO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례의 IBM 직원처럼 안철수 본인은 혁신위에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도록 악역을 자처했다는 것 입니다.
그때 혁신위는 안철수의 말이 맞고 어떤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지적해달라는 식으로 반응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무례하다고 화를 내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비난을 했을 때 너그럽게 받았으면 좋은 그림이 나왔을 텐데 그것이 아니어서 실망했다는 것이지요.
사람은 착한 것 같은데 확고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안철수 옆에 있던 사람들이 떠났는지 약간은 이해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