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밀게는 음슴체로 써야할 것 같기도 하고, 업무가 없으니 음슴체
본인은 사람들이 부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지역 이름을 들으면 힘들었겠네 나오는 그런 사단 신교대에서 복무했음.
저번에 보니 모님도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었드만. 어쨌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2007년 언젠가, 야간 위병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해서(23시) 지통실에서 탄 반납을 준비하는데
당번병이 군장을 싸고 있음.
작전과장 ㅇ소령이 워낙 지랄맞은 성격이라, 또 뭐 시비 털어서 당번병이 군장 도는구나 싶어서 물어봤음.
나 : 뭔 군장이냐. 대충 싸.
당 : 제꺼 아닙니다.
나 : 응?
당 : 대대장님껍니다.
-_-?
보니 당직사관은 엄한데 전화를 돌리고 있음.
그날 밤, 연등은 엄두도 못내고 모두 A급 근무를 서며 공포에 떨었는데 다음날 상황회의에서 내려온 썰은 다음과 같음.
우리 사단장, 야간에 심심해서 각 단위 부대에 기습적인 방문을 했나봄.
당시 우리 대대 4중대는 분교대 임무라 독립 중대로 따로 주둔했는데, 그 주둔지에 점호가 끝난 시간에 기습 방문을 했음
당시 병장급들은 점호 끝나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자려고 담배를 피우다가
사단장을 보고 식겁해서 텍사스 소떼처럼 우루루 토낌.
그리고 그걸 사단장이 봤음.-_-
사단장은 몹시 빡침
"아니 조교라는 놈들이 사단장을 보고 튀어? 대대장 이하 집합."
그래서 야심한 시간, 대대장과 4중대 전 간부-병사들이 군장을 돌았고 -_-
사단장 특명으로 '경례'에 대한 공문이 하달 되었고
경례를 안 한 조교들은 일반 보병대대로 전출을 보낸다 어쩐다 하다가 간신히 흐지부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