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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만원.... 쓰고왔다...
게시물ID : humorbest_614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카린S2
추천 : 202
조회수 : 19271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4 10:48: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24 09:18:26


후회따위 없음으로 음슴체.


29년동안 신경 안쓰고 살다가


올해 들어서 갑자기 내 피부에 대한 회의감 작렬.......


여드름 흉터와 내 화산분화구같은 모공이 보기싫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MTS 의 존재를 알게 되었음.


인터넷으로 사려다가 소독과 관리에 자신이 없어짐.


할거면 확실하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유명 성형-피부과를 찾아감.


상담받음.


줄기세포, 프락셀, MTS, 서브시전 등등


12주 패키지가 200만원임.


상담원이 절망하는 내 표정을 보더니 182만원까지 가능하다했음.


갑자기 집에 있던 내 DSLR 카메라가 생각났음.


DSLR도 200만원이고


내 노트북도 170만원이고


내 차는 그것보다 더 비싼데


내 피부에 이것도 못 쓸까


눈을 부라리고 떨리는 손으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서 3개월 할부를 끊음.


(날 무서워하던 상담원 표정이 눈에 보임)



내 욕심은 무언가를 가지고 소유해서 내 가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표출되어 왔음.


하지만 이제부터 그런 것들보다 '진짜' 내 가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돈을 써야겠다고 생각함.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림.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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