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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26일 충남에서 부산으로 시집온 지 40여 년째라는 최모 씨(61, 부산 영도)와 통화했다. 부산 영도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영도에 출마할 수 있다더라.
"왜 자꾸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김무성이도 원래 남구 사람이고, 문재인 그 양반은 거제 출신 아닌가. 거제는 부산도 아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런 큰 양반들은 지역도 잘 안 챙겨요. 난 김무성이 집 근처에서 한 번도 본적 없다."
-그래도 두 사람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표를 주겠는가.
"문재인이 진짜 부산에 출마한다고? (웃으면서) '시껍하려면 온나.' 작년에 물난리 났을 때 그 사람은 광화문에서 단식한다고 카메라 눈치만 봤잖느냐. 그거 다 기억하고 있어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안철수는 잘 모르겠다. 그 양반보다는 조경태가 더 낫지. 안철수는 서울 사람이라고 봐야지 않겠어?"
부산 지역 내 여권 인사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기자는 같은 날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한 핵심 관계자와 통화했다.
-통화가 가능한가. 주변이 무척 시끄럽다.
"괜찮다. 요즘 재보궐선거 때문에 좀 분주하다. 오늘(26일)도 부산 진구 쪽에서 도움 요청이 와서 같이 주민들한테 인사드리고 그랬다."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다던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다. 문 대표나 안 의원이나 지금 부산에 오면 무조건 진다. 새정치연합 쪽에 다른 지역위원장들은 수혜를 꽤 보겠지만, 정작 본인들은 필패예요. 절대 출마 못한다. 오면 우리로선 '땡큐(Thank you)'다."
-새누리당 계파갈등도 야권 못지않다.
"(웃으면서) 계파갈등이라…, 계파갈등이 아니라 박근혜·김무성 갈등이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갈등이라고 봐야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지난 3월이었을 거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대를 방문하려고 들렀는데 학생들의 반대에 가로막혀 쪽문으로 입장한 적이 있었다. 내가 그 장면을 직접 목격했었는데, '부마항쟁' 때가 겹쳐보이더라.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TK·PK의 갈등은 무엇을 의미하나.
"한마디로 말하자면 '부산소외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거다. 정부가 추경안 낼 때마다 살펴보면 PK 대비 TK가 적어도 2배, 많게는 3배씩 챙기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다. 요즘 박 대통령에 대한 부산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 아마 지지율이 20% 가까이 차이나는 걸로 아는데, 대구만 챙기다가는 정말 큰코다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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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역정서가 남아있군요 출신만 부산이라고 해서 부산 사람이냐?
활동은 서울에서 오래했으니 서울사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