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동네 마트 매장에
더샘님하가 생기지 않았겠어요.
지금 50프로 세일중이라 요즘 몇번갔는데
맥에서 이런 짓을....
라스트팡을 시원하게 하고 망했습니다 어흐흐흐흫ㄺ
그래서 오늘은 정말
생필품인 이것만 들고 나오려고 헀어요. (클린징과 퍼프, 면봉은 생필품입니다. 뷰멘)
그런데 10분뒤.
제 손에는 클린징 워터, 화장솜, 섀도우 하나, 블러셔 하나가 들려있었지 말입니다.
네 그 매장에는 영업력 쩌는 언니가 있어요...
전 그냥.............이 블러셔 네이키드 핑크 발색만 해보려고 했어요.
손가락 두개에 슥슥 묻혀서 볼에 아무렇게나 발랐는데도 이쁘더라고요 발색력 헐. 4000원짜리 맞니...
위 사진만 보면 웜웜해보이지만 보랏빛이 좀 있어서 저한테도 잘 받더라고요 - 웜 블러셔가 더럽게 안 받는 겨쿨 -
근데 뷰게에서
-샘물블러셔- 오키드루머-
얘가 그렇게 좋다는 얘길들은게 생각이 났지 말입니다. - 칙칙한 피부톤을 생기있게 -
네이키드 핑크 위에 얘를 슥슥 덧발라봤는데
헐......... 넘 이뿐거예요.
안사려고 했는데 이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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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2.00 MB
평범한 뷰게유저라면 이렇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긴급상황
긴급상황입니다
안돼....
두개는 안돼
안돼
이미 니 바구니에는 클린징워터와, 섀도우가 담겨있어.
그... 그럼 하나만....>?????
하는 심정에 매장언니를 부릅니다.
" 둘중에 뭐가 잘 나가나여?" (다급)
" 네이키드 핑크요^^ 얘가 좀 무난하죠. "
" 어 근데 제가 쿨톤이라 오키드 루머도 잘 받네요. 그래서 섞어서 발라봤는데... 블라블라 "
여기서 이 언니의 영업력이 빛납니다.
" 음 네이키드 핑크는 이렇게... (손등에 발색을 보여주며) 색 위주고요.
오키드 루머는 이렇게 펄이나 광 위주예요. (또 발색하며).
잘 섞어 바르신거예요^^ "
크헐
" 그.... 그럼 두개 다 사야겠네여...."
" ^^ "
(머릿속에 수 많은 생각이 오간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텅장과 통장사이.)
" 오키드 루머는 집에 비슷한 것이 있는데.... (맥 풀오브조이)"
" 그러면 오늘은 네이키드 핑크만 가져가보세요^^"
그렇게 저는 오늘도 만오천원을 결재하고 더샘을 나왔습니다.............
고객에게 객관적인 정보주기, 칭찬해주기, 과하게 구매 강요하지 않기
3박자의 영업력. 대단합니다.
보통은 이게 잘나간다, 이걸 추천한다 정도만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보니까 이 분 다른 분들한테 화장도 직접 해주시던데
화장을 정말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본인 화장도 예쁘고. 이전에 아이라이너 추천해주실때도 자기가 써봤을때 어땠다- 라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요.
+
섀도우는 한계도달 그레이 샀어요! - 이 발색샷보다 실제가 훨씬 이쁩니다...
보랏빛이 살짝도는 쿨쿨한 그레이인데.
사실 이 그레이 섀도우를 산건,
바로 이 사진에서 영감을 받았거든요
실버 + 레드의 조화...
집에 오자마자 아르마니 립마에스트로 414랑 발라봤는데 와 진짜 잘어울리고 이뻐요.
바로 내일 출근할때 하고 갈겁니다
쿨쿨하신분들 추천드립니당.
한계도달 그레이가 그렇게 칙칙한 실버가 아니라
그냥 딱 그윽한 정도?
발색력이 미쳤다 이렇진 않지만 프라이머 없이도 딱 적당하다- 이 수준으로 발색이 되요.
+
클워 티트리는 처음써봤어요.
계속 그린티만 썼는데
티트리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거부감들정도는 아니고요,
세정력은 묘하게 그린티가 더 좋은것 같지만 큰 차이는 없어요.
+
더페샵 5겹코튼 퍼프가 다 떨어져서 더샘거 사왔어요 가격은 조금더 비쌉니다.
퀄리티는 더페손을 들어주고 싶고요.
더샘꺼는 더페꺼보다 약간 더 거친데 그냥저냥 쓰기 나쁘지 않아요.
더샘이 한국화장품에서 만든거랬나
아무튼 기술력이 괜찮아서 아무거나 집어와도 기본은 하는거 같네요.
지금까지 더샘에서 뭐 사보고 크게 실망해본적이 없어요
컨실러가 의외로 별로였지만 그건 제가 컬러초이스 실패한거라 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