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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61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적다람쥐★
추천 : 10
조회수 : 174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2/22 18:09:54
당시 fx 사업의 후보기종은, F-15, 유로파이터 타이
푼, 라팔, 수호이 35였음 언제나 그래왔듯이... 타이푼
과 수호이 35는 일찌감치 탈락... F-15와 라팔이 최
종 후보로 남음. 보잉사는 어차피 신하국인 한국은 지
들 꺼 살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fx 사업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음. 노예들아 살려면 사고 안사
려면 그만 둬~ 라는 식... 반면... 닷소사는 이제 막 출
시한 새삥인 라팔의 첫 해외 수출 도전이었기 때문에
졸라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fx 사업에 덤벼 들었음.
fx 사업의 흐름은 이런식이었음. 1) 한국 언론이 익명
의 국방부와 공군 관계자를 인용하여 보잉사가 유리
하다고 보도 2) 이에 닷소사가 발끈하여 라팔에 새로
운 기술과 새로운 옵션을 자꾸 넣어주겠다고 발표 3)
보잉사는 닷소사와 비슷한 옵션을 자기들도 달아주
겠다고 발표 이런식으로 국방부와 공군이 번걸아 가
면서 시간 끌기를 지속하면서, 두 회사를 경쟁시킴
(믿기지 않겠지만 당시 국방부는 방산업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알고 있긴 했었음) 결국 국방부는 라
팔로 F-15의 성능과 옵션 향상에 졸라 이용해먹고,
라팔을 버림. 개빡친 닷소사는 다시는 한국 공군의 전
투기 도입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프랑
스로 가버림... 라팔이 F-15K에게 준 것 중 대표적인
것이, SLAM-ER이라는 장거리 정밀 유도 미사일이
있음. 닷소사가 라팔 사주면, 스톰 쉐도우/스칼프 EG
라는 장거리 미사일을 끼워 주겠다고 한 것임. 보잉사
는 골치가 아파짐. ㅆㅂ... 아무리 지들 공군 무기 목
록을 뒤져봐도, 스톰 쉐도우/스칼프 EG에 필적하는
장거리 미사일이 없었음. 그래서 해군 무기를 뒤져
봄. 오오오~ 하나 발견함... 바로 SLAM-ER이 있었
음... 그런데... 미국의 무기 도입 체계는 육-해-공-해
병대가 서로 독립적으로 입찰 받아서 운영 하는 방식
임 즉, 미 공군이 사용하는 미사일과 미 해군이 사용
하는 미사일이 다름 SLAM-ER이라는 미사일은, 하푼
미사일의 개량형임. 하푼 미사일은 해군의 가장 표준
적인 대함 미사일로 여러 전장에서 사용되어, 실전에
서 검증된 미사일임. 이 하푼에 정밀 유도 센서와 장
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것이 바로 SLAM-ER
미사일임. 즉 SLAM-ER은 미 해군 항공모함의 주력
전투기인 F-18 시리즈의 전용 미사일이고 F-18은 보
잉사 제품임. 참고로, 미 공군은 SLAM-ER이 아닌 다
른 미사일을 사용. 다음 순서는, 이제 보잉사가 해군
용의 SLAM-ER을 공군용인 F-15에 장착하여 운용
할 수 있도록 미 의회에 로비를 해야 했음. 수출에 반
드시 필요하니까 님하 꼭 좀 허락해주세염~ 보잉사
의 끈질긴 로비 덕분에 허락이 떨어졌고... F-15 역사
상 최초로 해군용의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하여 운용
가능하도록 F-15K의 옵션이 추가 됨 F-15K의 이름
이 슬램 이글인 이유가 바로, 기존의 F-15 시리즈와
는 다르게 해군용의 슬램-ER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
는 능력이 있다는 뜻임... 이글은 F-15 시리즈의 공통
이름이고... 원래, 보잉사는 미 공군이 사용하는 F-
15E의 성능을 낮춘 수출형을 한국에 판매하려고 했
었는데... 국방부와 한국 언론의 부채질로, 닷소사와
경쟁하다 보니, 미 공군이 사용하는 것 보다 더 좋은
F-15 시리즈를 만들어서 줘야 했음. 1줄 요약 닷소사
의 적극적인 라팔 마케팅 덕분에, F-15K의 성능이 업
그레이드 됨
추신: 싱가폴 공군도 반사 이익을 얻음. F-15SG는
우리나라의 F-15K에 AESA 레이더를 얹은 것. 원래
보잉사는 F-15E의 수출형을 싱가폴에 판매하려 했으
나, 싱가폴이 한국은 옵션 좋은 거 주면서 우리는 왜
안주냐고 징징거려서 F-15K 수준으로 계약할 수 있
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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