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끝나가는 시점에서 쭉 보아하니 
이번 대회 최대 문제점은 바로 자블라니 인듯 하네요.
대회전만 해도 엄청난 반발력과 탄성 때문에 변수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대회 시작하고 보니 선수들이 공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네요.
가뜩이나 고지대에 짧은 잔디 때문에 공이 더 잘 튀어댕기는데 
스핀 전혀 안 먹고 공이 땅에 바운드 되는 순간 예측 못할 방향으로 마구 튀어나가네요.
이번 대회 보면 센터링 올라간 공이 수비수 다 넘어가서 반대편 선수가 쉽게 넣는 골이 여러번
나왔는데요 (이정수 선수 그리스 전 선취골 포함) 
이것도 분명 공이 낙하해야 할 시점에서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듯 해요.
그리고 가장 문제점은 스페인전이나 브라질전 보시면 알수 있겠지만 허리 진영에서 반대쪽을 
열어주는 롱 크로스들이 번번히 선수 머리 위로 넘어가 골라인 아웃되거나 앞에서 바운드 되고
넘어가는 일이 잦은데요. 이것때문에 경기 템포가 끊어지고 경기가 엄청 지지부진하게 전개됩니다.
자연히 공격지향적인 팀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평소에 수비지향적인 팀들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게 되죠. (방금 스페인-스위스전 경우)
아프리카팀의 경우 이번대회 특히 성적이 부진한데 전술적인 부분이 유럽팀보다 부족한 상태에서
공격도 흐지부지 수비도 흐지부지한 팀컬러를 가진 팀들이 대다수라 아마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