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네이버 블로그들 보다가 전주 ㅈㅈㄹ국밥에 대한 평을 보고 솔직히 내가 대학생활내내 그 국밥을 먹으면서 느낀 점을 쓰겠음.
아까 고게에 썼다가 다시 옮김ㅋ
나는 타지역에서 올라온 자취생이었음. 친구가 겁나 맛있는 곳을 안다며 전주에 오면 여길 가야제!!!!!!!!! 하면서 순대국밥집에 데려감 ㅋㅋ
처음에 부추의 아삭함과 순대, 곱창을 달콤한 초장에 찍어먹는게 맛있었음. 그래서 거의 적게가면 한달에 한 번 많이 가면 일주일에 두 번 이렇게 가게 됨.
자연친화적인 맛은 아니고 그냥 미원맛이나 물엿 잔뜩 들어간 초장이나 잡다한 맛이 그럭저럭 괜찮네 하면서 다님. 왜 라면 MSG의 중독성 있잖슴??ㅋㅋ
방송이나 신문에도 여러차례 나오고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이 나기도 하고 24시간 운영이라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아서 항상 붐볐음. 기다렸다 먹는게 당연시 될 정도.
그런데 차츰 익숙해지니 안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함. 먼저 음식. 국물 맛이 너무 들쭉 날쭉 피크타임 전후로 해서 국물이 모자라면 물을 타는지 심할 땐 그냥 고기맛 나는 물처럼 맹맹함.. 그러다 어쩔 땐 양념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아니면 국물이 졸았는지.. 너무 짜서 물을 타먹은 적도 있음. 그리고 반찬도 바쁘면 미리 퍼놓을 수도 있겠지만 남이 반쯤 씹은 깍두기나 고추에 묻은 된장,,등 반찬 재활용이 너무 심각했음. 미리 퍼놓은 반찬들도 거의 항상 표면이 말라 있고...
둘째. 가장 중요한 서비스. 항상 붐비는 식당이 그렇듯 여긴 서빙해주는 사람이 콧대가 너무 높아도 그렇게 높을 수가 없음. 아줌마들+학생들 인데 학생들은 불러도 왠민하면 들은척도 안함. 휴대폰 만지작 거리면서 밥먹는 데 옆에 멀뚱히 서있음. 아줌마들은 완전.....서비스 정신이란 찾아볼 수 없음. 그것은 보스로부터 찾아볼 수 있음. 가끔 ㅈㅈㄹ할머니가 카운터를 보시는데 거의 항상 그 분의 딸이 가게를 운영함. 그 사람이 제일 서비스 꽝. 밥먹는데 어깨를 툭툭 치더니 뒤에 국밥 들어오니까 비키라고.............
식당에 벨이 없어서인지 서빙들은 항상 고함을 지르고 뒤에 뜨거운거 나르려면 카트를 사용하든 쟁반을 사용하면 될텐데 뚝배기 채로 나르면서 손님에게 비켜비켜뒤에뒤에 하면서 소리지름. 그리고 때낀 금속재질의 뚝배기 집게는 항상 푹.
나이가 자기보다 어린 듯 싶으면 빨리 먹고 나가라고 손님 줄 선거 안보이냐는 식으로 말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