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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석연치 않은 결말
게시물ID : readers_8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리디스
추천 : 3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3 22:43:13
석연치 않은 결말
 
 
인생에 영화같은 특별한 일이 생길 것이라
은연중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한밤중에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면
어지럼증을 느낄 정도로
아득하고 깊은 행성들의 나열속에서
외계인 하나쯤은 나와 눈을 맞추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
하나 하나 눈을 맞추기 위해 눈동자를 굴리던
스무살, 어릴적
또래들에게 한창 유행하던 코드는 꿈이였다
 
Funny how all dream's come true
나를 지켜 줄꺼야 아껴왔던 작은 사랑도
 
지금 옆방과 건넛방에는
여행을 온 두 쌍의 남녀가 있다
방 하나면 되겠죠 라고 묻자
남자 한명이 쉿! 하면서 씨익 웃고는
방 두개 값을 지불하고 강으로 놀러 갔다
밤이 되니 술에 취해 가니 마니 실랑이중
여자가 난 탁티인 곳을 보고 싶었다고
내가 속에 응어리가 많아서 풀라니까 하필 진짜
니는 이해 하지?
결국 은은하게 교성이 파고든다
노트북을 보기에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올려다 보는 화면이
마치 외계인이 살고있는 별을 보는 것 같았고
옆방과 건넛방의 소리가 안부를 묻는듯 했다
그리하여 지금 이 순간
나의 꿈이 이루어졌기에
가장 보통의 존재로서 다시
잠이든다.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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