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도 한류가 거세다. 국내 유명 배우와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차례로 진출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또 한 명의 한국 배우가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대한민국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두나. 그는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출연해 신비로운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며 세계 영화팬을 매료시켰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동양의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한 편의 거대한 서사시로 엮었다.
제작비 1억2,000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매트릭스' 시리즈의 앤디ㆍ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 영화에서 배두나는 2144년 네오 서울의 여자주인공 '손미-451'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전생과 후생으로 뒤얽힌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19세기의
상류층 백인 여성인 틸다, 수다스러운 멕시코 여인으로도 등장한다. 배두나는 시대와 인종을 초월한 1인 3역을 능숙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엔 톰 행크스, 할리 베리, 휴 그랜트, 수전 서랜든, 짐 스터게스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 사이에서도 배두나는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배두나가 맡은 역할의 비중이 그만큼 컸고, 활약이 돋보였다.
워쇼스키 남매가 제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