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어떻게 하면 역사를 쉽고 재미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마무리도 못짓고 끝내긴 했지만 혹시나 재미있어 하실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총 16편이구요. 이 글은 16편 중 4편입니다. 참고로 좀 오래 된 글이라 깨진 링크도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ㅜㅜ 링크까지 따라가실 분들이 많지 않을 걸 알긴하지만...
덧붙여 이런 저런 지적해 주시는 것도 환영합니다.
뭘 어찌 만들기에.. 고급 요리인걸까요 ㅡㅡ??
금가루라도 뿌리려나?
아무튼 모험을 시작하기 전에 제노바가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Genova 이건 영문식 표기라고 합니다. 원래 이동네 언어로는 Zena 로 표기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제노바'로 알고 있지만 '제노아'로도 발음을 합니다. 현재 제노바는 이탈리아의 리구리아 주의 주 도시라고 합니다. 전라북도의 도청소재지가 전주인거 같은 의미랍니다.
왼쪽에 모나코가 보이는 군요. 그런데 워낙에 작은 곳이라 글씨만 나오고 나라의 크기는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북쪽에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있고, 남쪽에는 교황청이 보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도시가 많이 몰려 있다보니 다 언급하기에도 벅차군요. 아무래도 로마제국의 중심 이되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오래된 도시들이 많습니다.
현재 제노바는 밀라노, 토리노와 더불어 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이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왔는데 왠지 믿음이 좀 안가네요 ㅡㅡa 잘 정리는 되어 있습니다만, 잘못된 정보도 많은 곳이라.
교역소 아저씨는 왜 자꾸 물어보는것에 제대로 답을 못해주나 몰라 ㅡㅡa
금화 1237개면... 어느 정도로 잘산다는 거지 ㅡㅡ?? 반지는 4개, 금목걸이 2개라.. 근데 난데 없는 마카로니는.. 뭐데ㅡㅡ;;
얼레.. 마카로니가 옛날에는 고급품이었다니..
왜 고급이었을까?? 이제 알아봐야겠지요.
마카로니는 파스타의 한 종류 입니다. 비슷한 예로 스파게티도 파스타의 한 종류이지요. 그럼 파스타의 정의는 어떻게 내릴까요?
파스타는 밀가루를 반죽해서 면으로 만들 것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국수도 이탈리아에선 파스타라고 해야하나 ㅡㅡ???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이 모험에서 말하고자 하는 마카로니는.. 위 사진의 이런 모양이 아니라는 것!
재산 목록에 쓰인 마카로니는 그 당시에는 파스타와 같은 의미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파스타에 관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도 이야기 안해주면 이걸 그 시대때 부터 만들어서 먹은줄 안단말이다 !!!
보통 우리가 국수로 먹는 면의 방식은 생파스타, 위의 마카로니처럼 말려서 먹는 것을 건파스타라고 합니다. 문제는 제가 요리에 상식이 없어서 그런지 아무리 자료를 뒤져봐도 생파스타와 건파스타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ㅡㅡa
파스타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원은 마르코폴로가 1298년 베네치아에 돌아왔을 때 중국에서 가져온 국수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 기원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랍니다.
일단 그리스 신화 중에 불칸(Vulcan)이 파스타를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고하는 이야기도 있구요. 에투르스칸족의 무덤에서 파스타를 만들던 기구와 조각을 발굴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에투르스칸족의 무덤은 기원전 4세기의 것을 연대를 추정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1279년에 ' 폰지오 바스토네가 마카로니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를 유산으로 물려주었다 '는 문서가 존재 한다고 합니다. 이 문서가 돈이되는 고급요리의라는 모험을 하게 끔 만들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왜 비쌌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이 면을 뽑는게 어려웠다고 합니다. 일일이 손으로 뽑아서 일반 사람들을 쉽게 먹을수 없는 음식이 이 파스타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1572년에 제노바에서는 파스타 제조를 위한 길드가 만들어져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이런 파스타가 대중화가 된 것은 17세기에 반죽을 압축해주는 기계를 발명한 이후입니다. 이 압축기로 인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대중음식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모험하고 있는 게임안의 시간은 바로 이 대중화가 일어난 다음이라고 설정했기에 별거 아닌 싱거운 이야기로 끝을 맺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럼 우리가 생각하는 파스타를 당시에도 먹었을 까요?
우리가 맛을 볼수 있는 이탈리아 음식중에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는 것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부터 토마토가 대거 수입된 이후에 일이랍니다. 1839년에 가서야 나폴리 귀족 칸발칸티의 [ 요리의 이론과 실전 ]이란 책에서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파스타 음식이 처음 등장하게 된답니다.
물론 토마토 소스에 관한 언급은 1778년에 빈첸조 코라도의 책에서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파스타에 쓰인 소스는 아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