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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그럴줄 알았어요...
게시물ID : baby_6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집백발랑
추천 : 16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5/02/11 17:35:08
20대 초반 애 우는 소리는 시끄럽고 애는 너무 싫어했어요..
 
어린나이부터 집안사정때문에 친적집에 있거나 사춘기 시절 자취로 형제없이 외롭게 지냈던 탓인지
 
인간성이 조금은 결여되있는 남자였습니다
 
거의 인생의 반을 밖으로 돌기만 했었지요
 
혼자있기를 즐기면서도 혼자있으면 너무너무 고독해 했으며 필요에 따라 사람을 찾아다녓지요
 
정말 비툴어진 성격인데도 아이러니 하게 사람들이 나를 좋아라 해주는편이었고 인복이 있는편이였으나
 
스스로 사람들의 정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 많은 분들을 실망 시켜드렷지요
 
결혼이나 연애같은건 나에게는 무리라 생각하며 이대로 이세상 저세상 떠돌아 다니며 살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와이프를 만났고 살면서 처음으로 결혼이란게 하고 싶어졋고 그렇게 우리 쌍둥이가 나와서 벌써
 
100일이 지나갔네요... 자신없엇습니다 와이프는 저를 인간답게 살게해준 사람이라 여전히 너무도 사랑하지만
 
애는 자신이 없엇어요 내가 잘할수 있을까...
 
근데 막상 나오니까 내가 이런면이 있엇나 싶을정도로 문을 나서면 애들이 보고싶고 투잡을 뛰는 상황에서
 
잠한숨 못자더라도 애들을 돌보게 되더라구요...
 
그냥 그렇다구요.....내가 못받은 사랑 애들에게 다주고싶어요....
 
IMG_20150205_234412_06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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