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이 아닌 비판이라면서 '무한도전 비판 게시판'에는 글이 거의 없습니다.
무한도전 비판 게시판(이하 '비판게') : 약 18개
[887] 13/08/17 19:44 첫글
[905] 13/08/19 00:43 마지막글
무한도전 게시판(이하 '무도게') : 약 647개
[17508] 13/08/17 18:17 첫글
[18155] 13/08/19 00:59 마지막 글
600개가 넘는 글 대부분이 비난,비판글입니다. 다른 게시판에서는 게시판 잘 지키라는 분들이 맞나 싶네요.
비난이 아니라 비판이니까, 무한도전에 대한 글이니까 '무도게'에 쓰는 거라고 말씀하시겠지만 그렇다면 '비판게'는 용도가 뭔가요?
초반에 게시판 욕 지분 99%를 차지한 멤버 '길' 때문에 생긴 '비판게'는 '길'의 적응과 프로그램의 재미 덕분에 글 수가 점점 줄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가를 비롯한 연출진을 비판하려면 '비판게'에 써주세요. 차차 프로그램이 괜찮아진다면 마찬가지로 글 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무도게'에 괜찮았다고 재밌었다고 글 쓰는 사람들이 반대를 당해야 할 다른 이유가 있나요? 만약 '비판게'는 사람들이 잘 안오고 반응이 미미하니까, 혼자의 의견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싶어서 '무도게'에 글을 쓴 것이라면 누가 잘못한 일입니까? 이번 편은 그냥 괜찮았고 다음 편이 기대된다는 글에 반대를 누르고 '무도게'에 비판글을 쓴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도게'는 지금 무슨 분노 바이러스 같은 게 퍼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격할 대상을 발견하면 무섭게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시청자 참여 <방송제> 특집을 <거봐 니들이 해보니까 어렵지 우리 이렇게 힘들게 일해> 특집으로 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3.01.14 기사내용입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301141459410410
기사 내용 중
원만식 예능본부장은 "..김태호 PD는 때가 되면 작가를 바꿨다.."
김태호 pd가 작가를 바꿔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으니 이제는 pd를 공격하실 건가요? 연출진의 사과라도 받으면 진정이 될까요?
같은 무도팬, 무도빠 중 한 명의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무한도전은 지금 시청자가 프로그램 제작에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디어 없으니까 시청자 아이디어 뺏는다' 라는 비난보다 '내가 저기 갔으면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무한도전에만 초심을 요구하는 시청자들도 초심을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촛불집회 다녀와서 무한도전 재밌게 보고 '무도게'를 별 생각없이 봤는데 수많은 비난,비판,인신공격 글들이 있어서 너무 놀랐습니다;;;;;;
또 다른 오해를 만들어 낼까봐 별 거 아닌데 여기 글을 써야할 지 말아야 할 지 혼자 주말 내내 고민했습니다. 이게 뭐라고 ㅋㅋㅋ
혼자 진지하게 글 써봤자 달라질 건 없다는 건 알지만 그냥 혼자 새벽에 넋두리처럼 써봤어요.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