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20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 생각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상 취소를 위한 공작을 했었다는 사실,이미 밝혀진 적 있죠.

그런데 어제, 국정원 적폐청산위원회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노벨상 취소를 위해서는

단계적인 공작이 필요하다며 노르웨이의 '라프토 인권상' 수상을 먼저 취소시키려 했던 것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기들한테 뭘 어쨌다고 저런 짓을 한 걸까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무슨 정치적 탄압이라도 받았습니까?

빨갱이라며 왜곡 당하고

사형 선고당하고

외국으로 쫓겨나고

현해탄에서 수장될 뻔 하고

평생을 당하고 산 건 정작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는데.

오히려 선거법 위반으로 정치 활동도 할 수 없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복권한 게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런 짓을 해놓고 어떻게 지금 자기들이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그렇게 주장하나요.

반성이나 성찰, 그런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염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면 묻는 말에 답이라도 해야죠.

다스는 누구 겁니까? 답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