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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문란죄....
게시물ID : gomin_810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랑쟁이
추천 : 0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8 23:55:53

아...

방금 남친이랑.대판 싸우고
집가는 버스에서..

서울에서 분당가는 버스로 긴 시간에..
저녁 11시 넘은 저녁 좌석버스라
버스 안이 매우 조용했습니다.

근데 제가 버스 창 쪽에 안고 제 옆에 여자 외국인이
앉더군요. 비몽사몽있는 데 지나가는 통로를 끼고 대각선 뒤에
친구인 남자가 앉았나봅니다....

진짜 여자외국인이 조용히 좀 말하라고 제스처하고
쉿하면서 싸인을 주는 데 남자 외국인이
"난 졸라 발음좋음ㅋ 나 영어 짱 잘함ㅋㅋ"
자랑하듯 크고. 또랑또랑하게 말하는 겁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눈쌀이 저절로 찌푸려지더군요..
그걸 20분이 30분이 지나며 쉬지않고 들어야하니..
게다가 영어... ㅠ 

여자외국인이 한국에 안 좋은 인상받을까봐
말도 안 하고 걍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남자 옆에 자리가
비었는 지 제 옆에 앉았던 여자외국인이 자리를 옮기더군요..
웃긴 건 자리 옮긴 순간 남자가 말이 없다는 거...
완전 조용...

이내 제가 내릴 정류장이라 일어났더니
그 남자와 여자외국인이 열라 키스하더군요..
저 외에 내릴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다 어이없게 봤죠
남자는 교포인진 모르나 한국인...

꼴에 누구 가르치는 일 한다고 그 자리에서
"저기요! 이러시는 거 풍기문란죄에요!"
한다는 게

"저기요! 이러시는 거 성기문란죄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 쪽 ㅠㅠㅠㅠ

암튼 그러고 바로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그 외국인들은 알아들었는 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이
2-3초있다가 어이없게 쳐다본 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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