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분당가는 버스로 긴 시간에.. 저녁 11시 넘은 저녁 좌석버스라 버스 안이 매우 조용했습니다.
근데 제가 버스 창 쪽에 안고 제 옆에 여자 외국인이 앉더군요. 비몽사몽있는 데 지나가는 통로를 끼고 대각선 뒤에 친구인 남자가 앉았나봅니다....
진짜 여자외국인이 조용히 좀 말하라고 제스처하고 쉿하면서 싸인을 주는 데 남자 외국인이 "난 졸라 발음좋음ㅋ 나 영어 짱 잘함ㅋㅋ" 자랑하듯 크고. 또랑또랑하게 말하는 겁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눈쌀이 저절로 찌푸려지더군요.. 그걸 20분이 30분이 지나며 쉬지않고 들어야하니.. 게다가 영어... ㅠ
여자외국인이 한국에 안 좋은 인상받을까봐 말도 안 하고 걍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남자 옆에 자리가 비었는 지 제 옆에 앉았던 여자외국인이 자리를 옮기더군요.. 웃긴 건 자리 옮긴 순간 남자가 말이 없다는 거... 완전 조용...
이내 제가 내릴 정류장이라 일어났더니 그 남자와 여자외국인이 열라 키스하더군요.. 저 외에 내릴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다 어이없게 봤죠 남자는 교포인진 모르나 한국인...
꼴에 누구 가르치는 일 한다고 그 자리에서 "저기요! 이러시는 거 풍기문란죄에요!" 한다는 게
"저기요! 이러시는 거 성기문란죄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 쪽 ㅠㅠㅠㅠ
암튼 그러고 바로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그 외국인들은 알아들었는 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이 2-3초있다가 어이없게 쳐다본 건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