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최현열(81)씨의 영결식이 23일 고인의 고향인 광주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석자들은 친일 잔재 청산과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의 고귀한 정신을 기렸다.
특히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군 위안부 강제동원, 근로정신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에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src="http://t1.daumcdn.net/news/201508/23/yonhap/20150823114954675zqgn.jpg" width="500" height="356">소녀의 상 앞에서 열린 최현열씨 장례식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3일 광주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최현열(81)씨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최현열씨는 지난 12일 광복70주년을 맞아 서울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분신,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1일 숨졌다. 2015.8.23.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src="http://t1.daumcdn.net/news/201508/23/yonhap/20150823115100270smpq.jpg" width="500" height="284">오열하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84) 할머니가 23일 오전 광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최현열(81)씨의 장례식에 참석, 오열하고 있다. 2015.8.23. [email protected]
장례식장을 비롯한 광주 각지에는 '고인의 뜻 이어가겠다', '일본은 사죄하고 재무장을 중단하라' 등 현수막이 내걸렸다.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일본대사관 앞 분신 독립운동가 후손 최현열 선생 시민사회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빈소가 있던 광주 천지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한 뒤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노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