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피어 [BGM]

여러분 혹시 폴아웃이라는 게임 아시나요?

핵전쟁이 일어난 뒤의 삶을 보여주는 스토리인데

핵전쟁 실시전에 시민들을 안전? 하게 보호하는 '볼트'라는 방공호가 나오죠

(?인 이유는 작중에선 단순한 방공호가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실험 표본...)

완전히 바깥과 단절된 방공호라는 세계

하지만 단순히 픽션이 아니라 위 프로젝트는 '바이오 스피어 2'라는 이름으로 실행 된적이 있습니다

[바이오 스피어 2 포스터]

[프로젝트 종료후 관광지로 쓰이는 바이오 스피어 2]

[실험 참가전에 찍은 프로젝트 참가자의 해맑은 사진]

참고로 바이오 스피어 '2'인 이유는

'1' 을 현재의 지구로 보고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는 의미의 '2'라고 합니다

1991년 미국 애리조나 사막에서 행해졌으며

실험의 목적은 ~~그냥 심심해서~~ 단절된 세계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보기 위해서 입니다

내부에 가각 5개의 다른 환경 구역을 설치하고 각 종 동식물과

생존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넣은

생태계를 축소 시킨 공간을 만들고 '콘크리트'와 유리로 완전히 외부와 차단된 세계를 만들었죠

그리고 이 상태에서 100년간, 내부인원을 2년 주기로 교대로 해야하는 프로젝트 였으나.......

현실은 헬게이트 오픈

밀폐하자마 토양에 섞여있던 미생물들이 엄청난 산소를 소비를 시작하고

본래 계산대로라면 식물들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어 현 생태계와 같은 순화 고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이산화탄소'가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순환 고리가 깨지고 산소가 줄어드니 사람들은 고산병에 걸리고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곤충이 죽고 곤충이 죽으니 자연스레 식물이 번식을 못하니 죽고

식물이 죽으니 식물을 먹어야되는 동물들이 폐사하고....

그나마 고구마와 바나나 커피로 연명하게 됩니다

심지어 일조량도 유리에 반사되어 예상보다 충분한 공급을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영양 부족 + 산소 부족 +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사람들은 우울증 혹은 공격성 증가로

서로 싸우게 되고 심지어 파벌까지 나눠 프로젝트 종료까지 싸웠다고 합니다

1차 프로젝트 종료후 과학자들이 모여 이산화탄소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아무리 고민해도

이유를 못찾았는데 이 문제를 함께 연구하던 대학원생이 아버지랑 통화하다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거 콘크리트가 흡수하는거 아니냐?"

.......

문제를 해결하고 2차 선발대를 투입했으나 운영진간의 금융문제로 결국 보름만에 종결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간 독립된 세계 창조 프로젝트는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요즘 많은 사회적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외계로의 테라포밍 프로젝트나

핵전쟁 혹은 대형 자연 재해 대비한 방공호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죠

하지만 당연하듯이 살아가는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만드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바이오 스피어 2 는 황당한 실험으로 보여질지 모르지만

언젠가 누군가의 미래의 모습일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