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동갑 26살인데 남친이 빠른 생일이라 오빠오빠하며 (싸우거나 열받으면 너) 지내고 있습니다. 몇달 전 군대를 갔고 이제 일병 됐네요.
원래 남친이랑 군대 가기 전 싸우고 화해하고가 반복되었으나 잘 지냈는 데 입대 전 군대 문제로 언성이 높아졌었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상황을 적어도 그 자세한 감정과 내막은 저와 제 남친만 아니 그냥 물어볼게요.
오빤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니. 결혼 자체에 대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계속 조르고 설득했죠. 그러면서 싸우고 오빠도 결혼에 대해 생각하더니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드니까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자기도 하고싶다며.
처음 군대가기전과 입대 직후엔 꼭 저랑 결혼할거라며 잘해줄거고 온갖 감언이설을 다 하더군요. 저야 기뻤죠
그런데 오늘 얘기하다보니 오빠는 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답니다. 저랑만이 아니라 결혼자체에 대해 또 하기 싫대요.
궁금한 게 절 사랑하고 연애하는 건 정말 좋은 데 결혼하기엔 책임감때문에 싫대요.
집도 제가 해가고 혼수도 제가 해가고 차도 해가서 경제적 책임감은 아닙니다. 남자나 저나 직장도 있고요. 부모님께 용돈 드릴 여유 있는 직장이에요.. 심지어 제가 더 벌어요 ㅡㅡ(개놈 이런 여잘..)
애 낳을 계획은 둘 다 없고요. (아직 이건 딱히..)
근데 결혼하면 그 결혼으로서 그게 책임감이고 부담이래요. 더 놀고 싶다면 입대 후 결혼해도 적정선만 지키면 놀라고 하는 데도 자긴 더 자유롭고 싶다며 놀고싶다는 데 오빠가 마냥 놈팽이 성격도 아니고 그냥 저란 결혼하기싫어 핑계인건지.... ㅠ 제가 구속하긴 했는 데 차츰 풀어주고 있고 저도 제 생활 잘하고 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