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근에 그런 대학이 많은가봐요 ㅋㅋ
똑같은 방법으로 추적해봤습니다. (지난 번과 똑같은 배경을 썼지만, 같은 콘텐츠가 아닙니다~~ㅋ)
일단 이름은 매우 미국스럽습니다. Caroline University. 구글에 검색해 봅니다.
지도를 눌러보니 어디서 많이 본 동네인데요. 이번에도 LA 코리아타운 안에 있습니다. 지난 번에 찾아본 USWA와 고작 1.4km 떨어져 있네요. 코리아타운이 학위맛집인가봐요 ㅋㅋㅋ
스트리트뷰를 보니 이번에 상가 건물이네요. 우리 동네에도 있는 다나치과가 엘에이에도 있네요!
2016년에 개교했다는데,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학생을 모집하나봐요. 여기 저기서 많이 검색이 되네요. 역시 가장 강점은 온라인, 한국어 강의에 석사 1년, 박사 2년이라는 초단기 과정!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은 여기서도 진가를 발휘하네요 (국뽕이 차오릅니다~)
교수진을 살펴보니, 홈페이지(http://carolineuniversity.org)에 소개된 교수 15명이 모두 한국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한국 패밀리네임을 쓰는 사람)이군요. 학위도 대부분 한국에서 받았어요. 세종대, 을지대에 무슨 동방문화대학교 출신도 있어요.
이번에도 중요한 건 역시 인증(accreditation)인데요, 제대로 된 학위라면 빨리 받는 게 뭐 나쁘겠어요? 한국에서 학생을 모집할 때는 있지도 않은 미국 연방정부 인증을 받아서, 세계 어디가나 인정을 받는다고 하면서, 특히 한국에서는 한국연구재단에 학위를 등록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는 영어로 자백을 하고 있어요. 인증을 받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면서 미연방교육부와 인증기관 이름을 떠억~ 언급하고 있습니다. 영어에 짧은 사람이 보면 마치 인증을 받았다는 듯이 보이죠? ㅋㅋ
지난 번 조사해본 USWA와 비교해 봤더니... 자매대학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이걸로 표준 판별기준 같은 거 만들어도 되겠어요.
그런데, 왜 이런 학교들이 여전히 장사를 잘 하고 있을까요? 그건 아마도 학위를 쉽고 빠르게 받고싶은 수요가 계속 있기 때문이겠죠? 수요가 있으니 공급자가 나서는 거죠.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학교를 남들이 나왔다고 하면, 내가 잘 모르는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주는 풍토도 한몫 하는 거죠. 하여간 상당수는 순진하게 시간 버리고, 돈 버리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조심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