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속보를 하나 봤습니다. 북한이 우리측 확성기에 포를 쏴 도발했다는 기사였죠.
근데 그 기사보고나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기서 군필자분들 (특히 포병출신분들)께 여쭙습니다.
첫째, 로켓포를 쐈는데 소리가 안들릴 수가 있습니까?
제 경험에 의하면 10~20키로 정도 떨어진 훈련장에서 포를 쏘면 쿵~ 소리와 함께 땅이 살짝 울리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DMZ작전 중에 고라니가 지뢰를 밟고 터지면 어디서 터졌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서 터졌어도 쾅! 소리가 들리고 gp 창문이 미세하기 흔들립니다.(느낄 수 있을정도로요) 근데 북한이 로켓포를 쐈는데 발포음, 폭발음이 들리지 않았다는게 가능합니까?
둘째, 조준사격을 했는데 인근 야산에 떨어져서 불발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뭐 물론 북한군과 국군의 전투준비태세나 물자관리상태가 현저히 차이가 나므로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명숙 의원 사건과 관계하여 너무 타이밍이 좋게 터진 일이니 만큼 미심쩍은것이 사실입니다. 전 육군 수색대 출신이기 때문에 포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하나의 포가 불발 되려면 (물론 운이겠지만) 평소에 엄청나게 관리를 안한 탄을 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들이 상대 영토에 목숨걸고 국지도발하는데 그런 안일한 태도로 탄 점검도 안하고 쐈을까요? 단 한발을 쐈는데? 포병분들 혹시 아시는것 있다면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자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