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팬과 비엘지팬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단 올스타전의 의미부터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진짜로, 올스타전이.. 골든글러브처럼
"동군과 서군에 포함된 각 팀중, 각 포지션에서 가장 활약을 두드러지게 한 선수"
를 뽑는거라면, 몰표를 주고있는 엘지팬들은 참 개념없는 짓을 하고 있는게 맞고..
올스타전은 골든글러브와는 다르게
"자신이 올스타전에서 보고싶은 선수"
를 뽑는 것이라면.. 매우 큰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정리가 안되다보니 하다하다 선수들이 느끼는 올스타와 골든글러브의 의미까지를 동일이 하는 사람도 있네요..
작년,재작년.. 롯데가 전 포지션의 투표순위 1위를 했을 때도.. 사실 엘지팬은 그렇게 많이 욕을 안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 롯데는 동군이고 엘지는 서군이니까요.. 엘지팬들은 그냥 "웃긴상황이다" 정도로만 은근 비웃었지..
이정도까지 비난을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으로 거의 의견들이 모아지시네요..
그냥 엘지팬으로서 올스타전 투표하셨던 엘지팬들에게 묻습니다.
만약, 올스타전이 골든글러브처럼 "전반기에 잘했던 선수를 10명 뽑는" 의미라면..
그래도 엘지 10명을 뽑았을까요?
제가 볼땐 그냥 "인기투표" 정도로 생각하고 다들 투표를 하셨을 것 같습니다.
엘지뿐만이 아니라 다른분들도..
만약 두산팬이라면, 동군은 두산으로 싹 다 놓고, 서군은 정말로 잘한 선수들을.. 보고싶은 선수들을 뽑으셨을것 같은데..
아닌가요? 물론, 서군,동군 모두 잘하는 선수만 뽑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분들은 할말 있다 치고..
적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팀에 몰표를 주신 분들은.. 엘지팬들 인신공격은 안하는게 맞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