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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하시는 분들께,
게시물ID : diet_60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러웨이
추천 : 12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1/25 22:56:40
 
 
시기가 시기라 그런지 다이어트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많네요.
 
이유가 어찌 되었든 당장 보이는 살들은 너무 많아 보이고
이걸 어떻게든 빨리 빼고 싶으시죠?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많이 빼느냐!!
이것만 궁금하실 거에요.
 
저는 스무살 때 부터
10년 가까이 다이어트에 목을 매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해요. 다이어트에 관련해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 봤어요.
 
그러다 얻은 결론이 몇 개 있는데요.
저보다는 좀 더 쉬운 길 가시라고 미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살 빼는 거 졸라 쉽다
 
예... 살 빼는 거 졸라 쉬워요 사실
 
제가 스무 살 때 징병검사 받으면서 나왔던 몸무게가 115kg입니다.
키는 178cm가 나와서 4급 공익 판정이 나왔죠.
(살을 빼야 겠다 생각하게 된 계기인데... 주제를 벗어나게 되니 일단 넘어가고)
 
제가 이 몸무게를 얼마 만에 감량 했을까요....
 
단 "4개월" 입니다. 몸무게도 기억해요 69.24kg.........
115-69 하면..... 음....46kg?
 
4개월이면 뭐 한 달에 10kg 씩 쭉쭉 뱄죠.
제가 특출나서가 아니에요
그냥 되는 거에요
살 빼는 거 진짜 쉬워요.
솔직히 한 달에 15kg 씩도 뺄 수 있을 거에요.
두 달에 20킬로 뺐어요!!!!하고 자랑 하시는 분들 많은데,
원래 그렇게 할 수 있는 거에요.
대단한 거 아닙니다.
 
 
여하간, 전 그 이후로 "8년"이라는 시간을 다이어트라는 놈과 싸우게 됩니다.
 
 
이게 진짜 중요해요.
 
 
 
 
2. 살 빼는 것은 졸라게 어렵다
 
 
 
예.... 그렇다는 거에요... 살 빼는 거 진짜 어려워요!!!!
 
살 빼는 건 진짜 쉬우면서도 어렵다구요.
 
제가 뺀 46킬로그램이 요요로 돌아오는 것은 얼마나 걸렸을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약 두 달 정도 걸렸어요.
 
이런 얘기를 뭘 모르는 사람들한테 하면
 
 
"으휴.. 그걸 못 견디냐!!!!!"
"중간에 관리라도 하지 좀!!! 아깝지도 않아???"
 
 
 
예......................................... 저라고 몰랐겠습니까?!!!!!!!?!?!?!?!?!?!?!?
 
안 된다구요.....................................................................
 
의지박약......?
요요가 온 사람이기 전에
 
46 킬로를 뺐던 사람인데.......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나요?
 
그래도 맘대로 안 돼요... 요요는... 그런 거에요
살 빼는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본인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도록 만들어요...
 
 
 
하지만 당시의 저는 이런 생각을 못 했어요.
 
 
 
"다시 빼면 되지 4개월만 고생하자"
"이번에 빼면 악을 쓰고 유지할 거야"
 
 
이 생각으로 2번 3번 4번의 요요를 "다시" 겪개 됩니다.
 
 
그렇게 쓰디쓴 실패를 겪고 나서
지금에야 적당한 몸( 절대 몸짱은 아닙니다만 )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앞의 요요현상을 겪을 시 제가 했던 계획들을 돌이켜 보면
 
모두....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내하면서 했던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다이어트를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 마세요 제발 ㅠㅠㅠㅠㅠ
 
 
천천히.... 또 천천히....
 
 
폭발하는 식욕이 나올 때는 먹으세요 그냥....
아니 그 전에... 식욕이 폭발하도록 만들지 마세요
 
억누르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그렇게 하면 살 안 빠지잖아요....'
 
예... 살이 잘 안 빠져요...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쪘다 뺐다 지지고 볶으면서 10년을 보내시겠어요
 
성과는 더디지만 천천히 천천히 3년을 견디시겠어요..
 
 
단언컨대, 감량 뒤에 오는 요요.... 요요 온 모습을 마주하는 건
정말 힘듭니다.
 
 
 
다게에 글 올리는 분들 중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식단과 운동 계획으로
 
이렇게 하면 단기간 뺄 수 있쬬????????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에 드리는 말 입니다.
 
어려운 길이라고 돌아가려고 하지 마세요.
그걸 그대로 뚫고 나가는 게
결과적으로 훨씬 좋습니다.
 
1년 2년 걸리는 시간......................... 길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
요요 오잖아요... 다시 다이어트 해야지 마음을 다 잡는 데만 해도 1년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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