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의 마음]
‘띠리리리리 릴리 띠리릴리릴리리~’
이 종소리가 들리나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싫은 소리이면서도 가장 좋은 소리인 것 같아요
이제 막 3교시가 끝났네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모르겠어요.
빨리 마치고 얼른 집에 가봐야 하는데...
사실 저 지금 무척이나 걱정되거든요
여신님과 그 여신님 입에서 나온 쭈쭈리...? 쿠쿠리인가? 아무튼 그 이상한
생명체와 함께 집에 엄마를 홀로 남겨두고 왔으니 말예요
엄마 방에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그 둘에게 신신당부는 했지만
그래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걱정이 멈추질 않네요.
오히려 그... 온순할 것 같은 쿠쿠리(줄임)만 집에 있다면 마음이 더 놓일 것 같은데...
여신님까지 함께 있으니...
에휴~ 걱정을 안 해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해도 문제라는데
괜한 걱정이겠죠.
뭐, 혹시 알아요 지금쯤 여신님이 침대 맡에 앉아 엄마의 병간호를 해주고 있을지...
물론 그럴 리가 아주아주 없겠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맘이 더 편할 것 같네요
지금 여신님이 엄마의 머리맡에서... 하~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그림이네요
그냥 지금쯤 낮잠을 자거나 집안에서 담배나 안 피길 기도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으... 다음 시간은 복잡함의 극치를 달리는 수학인데
또 시간 무지 안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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