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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포터의 뼈폿학개론 1. 서포터란?
게시물ID : lol_607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cwy
추천 : 16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4/30 17:21:54
안녕하세요 서폿 롤러님들! 오늘도 안생기는 우리는 롤을 하고 있습니다.
 
안생기는 것도 서러워죽겠건만 티어는 왜 이리 오르지않는지,
 
서포터는 왜이리 천대받는지 서러워서 눈물 흘리고 계실 모습이 보입니다.
 
와드박는 꿀팁 글이 올라오고, 생각보다 롤 내 소소한 유용한 정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뼈폿학 개론을 연재해보려합니다.
 
길어봐야 10편 정도일텐데, 그것만으로도 실력 상승에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제 티어는 실버입니다. 하지만, 서폿이 주포지이며 꽤 많은 게임을 했다고 자부하며 아는 것도 남 못지 않다고 자부합니다.
 
아는 것과 몸이 따라주는 것과 마음이 따르는 것의 괴리로 인해 실버에 있는 것이지, 아는게 없어서 실버에 있는게 아니란 말입니다.ㅜㅜ
 
이 글은 마음도 잘하고 싶고, 몸도 따라줄 것 같은데, 아는게 부족한 분들을 위해 작성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제 티어나 본문 내용 외 태클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양하겠으며,
 
주관적인 내용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본문 내용에 대한 정중한 이견  제시는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럼, 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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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포터가 왜 생긴거야?
 
서포터가 무엇인지 알려드리기에 앞서, 왜 생겼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서포터가 생긴 이유와 서포터가 무엇인지가 서로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
 
 
 
롤에는 세 라인과 정글이 있습니다.
 
5명이 하는 게임인데, 갈 곳은 네 곳이에요.
 
어딘가 한 곳은 두명이 배치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네가지 루트를 특성별로 구분하자면,
 
정글 : 정글 몹과 적 정글러 외 위험요소가 거의 없음. 성장 도중 다른라인으로의 개입이 타 라인에 비해 비밀스럽고 용이하며, 자유로움.
 
미드 : 포탑간 거리가 짧다. 양족에 부쉬가 포진해있고, 양측 정글에서 올 수 있는 루트가 6개나 된다. 양측 라인, 정글루트를 이어주는 곳이기 때문에 포탑과 와딩의 중요성이 다른 라인에 비해 상당히 높다.
 
탑 or 바텀 : 적포탑과 아군포탑 사이의 거리가 멀다. 즉, 내가 위험해도 포탑으로 후퇴하기 위한 거리가 길어진다. 벽에 부쉬가 있다.
 
 
뼈폿학개론 서포터란.jpg
 
 
 
라인별 구분은 끝났으니 이제 누가 가야하냐를 정해야합니다.
 
정글 :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정적인 정글링이겠죠.
 
         보통 ad공격을 기반으로한 챔프, 혹은 탱킹형 챔프가 주로 정글을 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ap기반 챔프는 스킬로 정글몹을 잡아야하고, 마나가 부족하거나 스킬쿨이 길어 흠씬 두들겨 맞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와중에도 유지력이 좋은 피들스틱같은 챔프는 정글을 돌기에 괜찮죠.
 
         또한 정글은 타 라인으로의 개입이 가장 쉬운 포지션입니다.
 
         때문에, 아군 라이너와 호응해서 적 라이너를 딸 수 있는 'cc기' 보유가 필수불가결 요소입니다.
 
         대표적인 정글러를 봅시다.
 
         자르반 샤코 그라가스 녹턴 리신 리븐 람머스 바이 볼리베어 세주아니 피들스틱 등등..
 
         cc기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습니다.
 
         cc기의 영향을 크게 줄 수 없는 정글러는 적의 움직임을 방해하기보다, 정글러의 갱킹에 대처할 시간 자체를 줄일 수 있도록
 
          '은신'이 가능하거나 순간적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해야합니다.
 
         샤코, 이블린, 렝가, 마.....이.....라던가...
 
         cc기도 중요한 요소지만 안정적인 정글링이 우선입니다. 쓰레쉬가 아주 뛰어난 cc기 보유 챔프이지만 정글을 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한다면 뭐가 우선인지 판단할 수 있겠지요?
 
         정글, 이 곳에 두명의 챔프를 넣어봅시다.  부족합니다. 몹이 부족해요. 남는 시간마다 갱킹을 다녀도 성장이 너무 더딥니다.
 
         그렇다고 적 정글을 가기에는 위험합니다. 라이너는 몹이 부족한 곳을 뺑뺑 돌았던 정글러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적 라이너의 개입이 무서워서
 
         카정을 갈 수가 없어요. 위험 감수하며 가도 적정글에 몹이 없다면 동선낭비가 됩니다.
 
         때문에 정글은 두명의 챔프가 가기에는 부적절한 라인입니다.
 
미드 : 앞서 말했듯 전략적 요충지가 되는 곳이기 때문에 먼저밀리면 힘들고, 먼저 밀면 상당히 편한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타워가 쉽게 철거당하지 않도록 '라인클리어 능력'이 뛰어나거나, '유지력'이 뛰어나거나,
 
         '도주기'가 뛰어나 라인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고 끈질기게 붙어있을 수 있는 챔프가 주로 가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폭딜로 적을 잡아낼 수 있는 누킹형 챔프가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빠르게 잡아야하고, 내가 안 당해야 하니까요.... 탱커가 가기엔 적 포탑 철거 타이밍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요.
 
         맵의 중앙에 위치해서 로밍다니기에도 적합합니다. 기동력이 좋은 챔프가 가기에도 효율이 좋아 보이는군요.
 
         이 곳에 두명의 라이너를 넣어봅니다. 누커가 크질 못합니다.
 
         씨에스를 나눠먹으니 템이 안나와서 딜링이 안됩니다. 적탱커한테 마법을 썼더니 찰과상만 나요.
 
         산호초 말파이트 미역도 못벗기네요.
 
         씨에스를 안나누고혼자 먹는다한들, 스킬레벨이 중요한 누커에게 경험치 반타작은 너무 큰 아픔입니다.
 
         때문에 두명의 라이너가 가기엔 타 라인보다는 부적절한 라인입니다.
 
탑 or 바텀 :  포탑간 거리가 멉니다. 부쉬도 많아요. 때문에 위험합니다. 살기위해서 단단한 챔프가 갑니다. 혹은 둘이서 갑니다.
 
         정 안되면 도주기가 뛰어난 챔프가 갑니다. 아니면 티모나
 
         자 그럼 어디에 둘이서 갈까? 바텀쪽엔 주요 오브젝트인 용이 있습니다.
 
         주요 오브젝트인데 1렙 정글올라프가 혼자 잡을 수 있어요.
 
         10분만 넘어도 어지간한 챔프는 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걸 지키기 위해서는 쪽수가 많아야합니다.
 
         탱커가 바텀을 가지않고 듀오가 바텀을 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용이 중요하니까.
 
         탑에도 주요 오브젝트가 있습니다. 바론입니다. 얘는 잡으려면 시간이 앵간치 걸려요. 피통은 어찌나 높은지..
 
         때문에, 초반엔 잡고싶어도 잡지 못하는 지붕위의 닭같은 존재입니다.
 
         라인전이 모두 끝나 탑 바텀 미드 라인의 구분이 필요없어질 때에야 사냥이 가능한 오브젝트이기 때문에,
 
         탑라인에 듀오대신 탱커 혼자갑니다.

자 바텀에 둘이갑니다. 씨에스도 나눠먹고 경험치도 나눠먹습니다.
 
미드라인에 두명의 라이너를 넣은 것과 같은 효과에요. 때문에 씨에스라도 한명한테 몰빵을 해줍니다.
 
다른 라이너를 위해 본인이 희생하는 이 착한 라이너를 서포터라고 칭할게요.
 
자, 둘 중 씨에스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날 딜러는 어떤 특성을 가져야할까요?
 
2:2 라서, 라인전이 다른 라인에 비해 꽤나 길어질 것 같네요.
 
근데 렙업이 느립니다. 망할 레벨업이 느리니 ap든 ad든 스킬레벨이 중요한 캐스터로서는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그럼, 후반에 빛을 발할 수 있고, 레벨보다는 템빨(=돈빨)을 훨씬 더 많이 받는 평타 딜러가 적절하겠네요.
 
씨에스 먹으러 평타 때리러 갈려니 적 둘의 반발이 거셉니다. 스킬로만 씨에스를 먹을 수도 없고.
 
그래서 안정적인 씨에스 수급이 가능한 원거리 평타딜러가 더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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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를 먹지않는 서포터에게는 필연적으로 '돈템'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도 돈이 부족합니다. 아 그랬더니 딜도 안되고 탱도 안되네요. 계수빨 많이 타는 챔프는 좋지않겠습니다. 
 
이렇게 된 바에야 돈과 템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씨씨기'가 뛰어난 챔프가 서포터를 맡는게 좋아보여요.
 
 와드도 템 빨리 올려야하는 딜러보다는 제가 사는게 더 이득인 것 같네요. 
 
망할 원딜은 달리기도 느리고 씨에스 먹느라 초집중해서 맵도 잘 못봅니다. 
 
내가 그나마 씨에스 안먹고 좀 더 자유로우니 원딜이 더 오래,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라인 유지에 도움이 될만한 쉴드나 힐(알리스타, 소라카, 소나, 잔나 등) 스킬이 있으면 좋겠어요.  
 
원딜은 바쁘니 맵도 우리가 대신 봐주고 적정글이 오면 핑도 찍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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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는 순전히 원딜의 뒤치닥거리(80%라면 팀 뒤치닥거리 20%정도..일까요?)를 위해 탄생한 포지션입니다. 
 
서포터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던 과거에는 서폿을 꺼리던 이유가 여기 있죠. 
 
내가 클 수가 없으니 재미가 없거든요. 뒤치닥거리 하고 다니니 무시당하거든요.. 
 
탄생 비화가 어찌되었든, 이젠 서포터는 롤판에서 필수불가결 요소가 되었습니다.  
 
시야싸움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와딩을 하는 것과, 적 와딩을 방해하는 것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꾸준한 딜을 넣을 수 있도록 딜러를 지켜주는 서포터로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매라신'의 탄생 이후 서폿캐리라는 말이 생겨나고, 서폿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알게된 이후부터 서폿에 흥미가 생긴 유저들이 늘어났습니다. 
 
서폿이 잘해도 잘한다는 소리 듣고 팀웍 받고 명적 받을 수 있거든요 이제. 
 
그러니까 이제 자기멸시 그만하고 윗세계로 올라갑시다. 
 
뼈폿학 개론,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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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요약
1. 시야 싸움 잘하자. & 맵 잘보자.
2. 딜러 지키자
3. 씨씨기로 적 진형 파괴하거나 동선제한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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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끄적였더니 글 겁나 기네요.
 
현 eu메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을 글에 담았습니다.
 
롤 챔프의 특성은 엄청나게 많고, 유저가 부여할 많은 변수들 때문에 그 특성들을 몇 몇의 수로 제한할 수 없습니다.
 
현 메타 외에 다른 많은 메타들이 생겨날 수 있고, 더 좋은 메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 메타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먼저 자리잡은 메타가 eu 메타였고, 안정성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 메타가 생겨난 이유에 대해 서술했다기보다 현메타가 생겨난 이 후 그 메타를 분석했다고 생각하시고 글을보면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모쪼록 넓은 아량으로 구독 부탁드리며 앞으로 올릴 정보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__)
 
그럼 여러분, 오늘은 이만~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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