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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 cf 공감된다
게시물ID : humorstory_394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맹구리박
추천 : 1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6 18:29:55
아빠니까 괜찮다 광고 보셨나요
대한민국 아버지들을 위한 광고인데요
정말 마음이 콕콕 쑤신다는...ㅜㅜ
 
 
 
 
요즘 어깨가 결린다고 맨날 아빠가 그랬었는데…
오늘밤 아빠 퇴근하시면 어깨 주물주물 해드려야겠어요
오늘은 용돈 안 받고 그냥 해줄게 아빠~♥
 
왜 항상 엄마아빠는 안괜찮으면서 괜찮다고 하는걸까요 흠.....
 
 
특히 남은 반찬들 끝까지 드시는 엄마!!!
 
 
배 부르면 그만 먹으래도 구태여 엄마들은 반찬을 계속 드세
 
 
생선 머리에 붙은 살까지 싹싹 발라 드시는 엄마
어릴 땐 엄마가 정말로 생선대가리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니까요ㅠ_ㅠ
 
옷을 사드리면 괜찮다고만 하시는 아빠엄마
 
방학 때 틈틈이 단기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저번 주에 월급을 타서, 얼마는 학교 다니면서 쓰려고 남겨두고
얼마는 아빠 엄마 줄 티셔츠를 샀는데요
내 용돈이나 하라면서 자꾸 거절하셨어요
 
 
아빠 엄마. 내가 졸업하고 취직해서 돈 많이 벌면
그때는 저렇게 솔직하게 괜찮은 옷 있으면 고르세요
 
일 하느라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는 아빠
 
경기 중 효도르한테 흠씬 두들겨 맞은 마크콜먼.
시합이 끝나고 링으로 내려온 아들을 끌어안고 이렇게 말했대요
 

“아들아. 아빠는 괜찮단다”
 
도대체 대한민국 아빠들에게는 어떤 가면이 있길래
힘들지만 힘든 내색을 하지 못하는 걸까요?
가끔은 가족들에게 기대도 좋을 텐데요ㅠ_ㅠ
 
 
연인들 사이에서도 괜찮지 않지만, 괜찮은 척 할 때도 있어요
 
제 남친을 예를 들어보자면요
 
 
 
자기도 힘들지만 괜찮다며 업히라며 등도 대주고
카페에 가면 에어컨 때문에 춥잖아요?
자기도 추우면서 괜찮다고 꼭 자기 옷을 벗어줘요
 
 
행사를 가면 잘 보이라고 번쩍 들어주기도 해요
오늘 행사 재미있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앞사람 머리만 봤다고 하더라구요ㅠ_ㅠ
 
 
하지만 도로 한복판에서 의자노릇 해주는 건 별로…
사람들이 욕할 거 같아서요///
 
 
 
아픈 것도 민망해서 애써 괜찮은 척을 할 때 있죠?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고래들 공놀이에 새우 머리 터졌을 때
초등학생들이 공원에서 공놀이를 했는데
멍 때리고 있다가 공에 맞은 적이 있었어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뾰로롱뿅뿅 눈 앞에서 팽글팽글 돌고 있지만
나를 보고 웃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쪽팔려서
애써 괜찮은 척, 쿨한 척 공을 돌려줬네요ㅠ_ㅠ
 
사람 많은 곳에서 우당탕 넘어졌을 때
 
 
힐을 신고 가다가 발목을 접지른 적 있다
멍 때리고 가다가 전봇대에 머리 받은 적 있다
하수구에 굽이 빠져서 난처했던 적 있다
계단이 얼어서 미끄럼 탄 적 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넘어져서 눈물 나게 아픈데, 보는 눈이 너무 많아서
창피하고 민망하고 쪽팔리니까 괜찮은 척 하신 적 있나요?
 
 
이렇게 써놓은 거 보니까 별 건 아닌데 많이 힘드네요
 
하지만 여러분이 공감했다면 나는 괜찮아요
거기다 추천까지 해준다면 아주 정말 매우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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