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는 CJ의 압승이라 할 얘기가 딱히 없고,

3경기 최종뱅기가 출격하면서 경기가 이상해졌죠. 확실히 경험있는 정글러라 그런지 기가막힌 갱루트와 시야장악으로 SKT팀원들의 승리를 견인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CJ가 실험적인 픽(라이즈) 를 가져간것도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쉬웠습니다. 

3경기에서 페이커의 활약이 진짜 뛰어났던게 룰루라는 서포터색깔이 강한 픽을 가지고 딜넣을거 다 넣고 팀원 보좌하는 모습을 보니, 명불허전 페이커구나 라는 생각이 가시질 않더군요. 근데 5경기 보고나니 그외에는 딱히 생각 안난다는게 함정ㅋㅋㅋㅋ

아 마오카이픽이 전체 게임으로 보면 정말 결정적이었네요. 헤카림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버티는것도 가능하고 든든한 탱커를 하나 보유한다는게

4경기에서는 밴픽에서 차이가 났던것 같습니다.

다들 렉사이밴을 말씀하시는데 렉사이밴할 여유자체가 없었죠 CJ한테는.

페이커상대로 모든팀들은 르블랑 밴을 강요당하고, 레드진영이었던만큼 원딜 밴하나를 강요당했죠. 우르곳이 밴당했었으니깐.

그리고 렉사이 보단 카시오페아를 밴하는게 당연한 선택이죠. 렉사이가 밴할정도로의 OP픽도 아니거니와, 렉사이를 밴하면 그라가스 선픽이 뻔한데 두팀경기내내 누누보단 그라가스를 더 상위호환으로 처주는 경향이 컸죠. 그리고 페이커 카시오페아의 캐리력도 무시 못하죠. 제가 봤을땐 꼬치의 수싸움이 빛났던 밴픽이었습니다. 

CJ는 밴픽에서 여유가 없죠 (원딜밴유동적으로 고정에 카시오페아, 르블랑 고정밴)

4경기 내내 시종일관 SKT가 몰아쳤지만 CJ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다 버텨내고 드래곤한타까지 대승합니다. 모두 여기서 경기가 끝날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저는 이미 스포를 당해서 이걸 왜졌지? 라는 의문에 빠져있었죠. 거기서 마린의 기가막힌 텔레포트로 시간을 30여초 끌면서 경기가 미궁속으로 빠지죠.

CJ는 그래도 미드억제기를 밀었지만 제 생각속에 패착은 그 이후 바텀2차였나? 거기서 농성을 너무 오래하면서, 밀긴 밀었지만 귀환타이밍을 늦게잡는 바람에 드래곤5스택을 너무 그냥 내준 느낌이 있어요. 그때 부턴 5:5한타는 힘드니깐 계속 끌려다니는 수밖에 없었죠.

그 이후, 보는내내 나르가 한타를 확 열어버리지 왜 안열지? 이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룰루에다 루시안 회피기도 있어서 루시안을 한번에 죽이는게 아니면 괜히 열었다가 게임 질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서 샤이선수가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고 생각되네요. 나르 특유의 분노조절장애 패시브때문에 분노차면 SKT는 들어오는거 예측해서 받아칠게 뻔하고 참...

5경기는 뭐... 페블랑을 받아치기 위해 픽한 아지르는 좋았다고 생각되는데.. 미드3인싸움에서 플래시 빠진게 컸죠.

나무위키의 글을 인용하자면 플래시가 빠진 아지르는 갱을 의식해서 르블랑이 들어오면 맞돌진 하면서 딜교환을 못하게 되었고, 그래서 딜교환에서 손해를 보고, 그걸 커버치기위해 갱이 오면 그걸 또 역갱치는 뱅기의 판단은 훌륭했다 라고 써있네요. 그 이후 선수들이 조급해졌는지 실수를 연거푸 하면서 겜은 걷잡을 수 없이 터져버렸죠.

그래도 CJ 선수들 대단한게 희망을 놓지 않고 잘큰 우르곳을 위주로 분전했던 모습이 지금 생각해도 짠하네요.

결승이 기대되네요. 저는 SKT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빠커 센빠이 화이팅! CJ도 다음시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