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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빠 BMW와 사고난 썰.Sago
게시물ID : car_31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포이
추천 : 17
조회수 : 3414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3/08/16 15:45:26
오늘 회사사수가 월차라 음슴으로 음슴체
 
 
 
저희 아버지는 밤에 대리운전을 나가십니다
 
요즘은 너무 더워 사무실 나가실때 저나 어머니께서 사무실까지 태워드리는데요
 
그날은 엄마 퇴근시간이 아빠 출근시간이랑 곂쳐서 엄마퇴근길에 태워다드렸습니다.
 
 
요즘 더위때문에 저희 강아지 산책을 좀 제한하고있어서 그날은 드라이브겸 바람쐬라고 저희 강아지도 같이 데려가셨어여
 
엄마가 운전하시고 아빠가 조수석에서 강아지를 안고 탔는데
 
저희 집 한블럭 더 가서 큰사거리쯤에서 신호 기다리시다가 직진신호 받고 출발하고있는데
 
옆에서 BMW가 빠른속도로 직진하고있어서 엄마차 앞코랑 BMW옆코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목 없음.jpg
발그림 ㅈㅅ
 
암튼 저렇게해서 사고가 난거에여
 
차량 파손된거에 비해서는 엠뷸런스를 부르지않아도 될만큼 많이는 안다치셨고
(저희 아버지는 강아지 지키려다가 무릎이랑 어깨에 심한 통증 생기심. 덕분에 강아지는 놀라지만 했구 다치진않았어요ㅋㅋ)
 
사고처리도 해야하고 강아지를 집에 데려다놔야해서 저에게 전화하셔서 제 차를 끌고 오라 전화하셨어요
 
저는 사고났다는 소리에 바로 제차끌고 뛰어나왔는데, 다행히 집 바로 근처에서 사고난거라 일찍 갔어요
 
근데 엄마랑 아빠만 나와계시고 BMW차주는 계속 안나오고있는거에요 이사람때문에 사고가나건데.
 
그래서 계속 클락션 울리고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는데 한참후에 운전석에서 젊은 남자가 나오더니 다짜고짜 엄마한테 소리지르면서
 
아줌마가 빨간불에 직진을해서 사고가났다는 말도안되는소리하고있는거에요
 
저희 엄마도 한성깔 하시거든요 사고를 내놓고 늦장부린것도 열받아죽겠는데 개소리하고있으니까 엄마도 화나셔서
 
학생 지금 무슨소리하고있는거냐고 직진신호받고 직진했더니 옆에서 박은게 누군데 어디서 큰소리질이냐고 호통하셨어요
 
그랬더니 이세끼가 ㅋㅋㅋㅋㅋㅋ
 
저희차선 1차로에서 좌회전신호 기다리고있던 차들 가리키면서 조롱하듯이 "참내.. 아줌마, 그럼 이차들은 왜 서있는걸까요~?^^" 이지랄 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엄마랑 어이없고 열받아서 "이차들은 좌회전신호 기다리고있는거잖아!!!!!!(엄마:개세끼야!!!!!!!!!!!)"
 
 
계속 이렇게 서로 신호를 위반했다며 옥신각신하는데
 
저희엄마 차에는 블박이 안달려있어요. 그래서 아..이세끼가 계속 아니라고 잡아때면 어떡하지? 집안사정이 넉넉치도 않은데 게다가 상대방은 외제차...
ㅠㅠ 일단은 경찰 불렀어요
 
레카차도 막 오고 보험사에 연락하구요 경찰와서 이야기하는데 비엠차주가ㅋㅋㅋㅋㅋㅋㅋㅋ 지 차에 블박이있으니까 확인해보자고하더라구요
 
(여기서 의문점. 분명히 지가 신호위반을해서 사고를 유발했다는걸 알고서 우리한테 되려 큰소리친거라고 생각했는데 지 블박을 까보자고하니 어이가없었음. 우리로서는 뭐 ㄳㄳ)
 
 
 
요즘 자동차사고로 경찰부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노트북으로 블박을 확인할수 있더라구요?
 
보자마자 아주 당연히 그사람이 신호위반을 했다는걸루 나왔구요 ㅋㅋ
 
블박영상 보자마자 그놈 거의 무릎꿇다시피 빌면서 죄송하다고 제 책임이었다고 거의 울라그러면서 지가 지금 엄마랑 식당을 운영하고있는데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빌더라구요.
 
일단 이사람의 100프로 과실이었다는건 거기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알게된거니까 우리로서는 보험처리만해도 아쉽지 않으니까
 
그놈이랑 부모님이랑 얘기해서 그럼 경찰에 신고한거는 없던걸로 해주기로하고 경찰한테 이야기했는데
 
경찰이 신고철회?는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첫째로 신고를 피해자인 엄마가 한거고, 신호위반한것도 법에 위배되었고, 그걸로 인해서 사고까지 발생된경우라서 그렇다네요
 
 
그놈 첨부터 저희엄마한테 큰소리치고  개소리한건 열받지만요
 
 엄마가 자동차보험만 20년을 넘게하신분이라 보험처리 관련해서는 모르는게없으시니 합의만으로도 아쉽지 않게 할수 있을꺼고,
 
자식이 있는 부모로서 자기자식이랑 비슷한 또래인 애기한테 뭘 얼마나 처벌할까 싶어서 요청했던건데
 
경찰측에서 안된다고하니까 조서쓰러 그길로 경찰서에 가셨어요 저는 강아지랑 집에 슝슝감
 
엄마가 집에오셔서 얘기해주셨는데
 
그 BMW안에 사람이 두명이나 더 타있었대요. 근데 사고직후에, 그리고 사고처리될동안 꽤 오랜시간동안 그자리에있었는데 한번도 나와보지않았기때문에 저희는 당연히 그놈만 타고잇는건줄알았거든요
 
사고직후에 바로 내려서 확인하지 않았던점. 늦장대응한점도 이상했고 정신나간사람처럼 신호위반해놓고 안했다고 지 블박을 보자고했던점도 이상함
 
그래서 엄마가 경찰 안볼때 물어봤대요
 
너 아줌마한테 솔직히 말해봐라 내가 니 또래 딸자식 가진 엄마로서 물어본다 니가 운전한거 맞니? 혹시 니 차 운전하고있던사람이 니가아니고 니 친군데 그 친구가 무면허거나 음주운전이라 니가 대신 똥치워주고있는거아니니?
 
그랬더니 그놈은 막 정색을 빨면서 아니라고 말했데요ㅋㅋㅋㅋ
 
어차피 우리야 뭐 누가 운전을했건 우리쪽에 불리한상황이 오지는 않으니까 그냥 냅뒀대요
 
근데 이 사고가 신호위반도 위배지만 신호위반으로 발생한 사고에 피해자가 다치는 인사사고가 발생하면
 
가해자가 형사처벌을 받는다네요? ㅋㅋㅋ
 
그래서 엄마아빠는 보험처리랑 합의금처리 똑바로만해주면 경찰한테 우리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다는말 안하겠다고 하고
 
그냥 민사사고로 처리가 됐나봐요.
 
그러고서는 아빠랑은 합의가되서 하루만에 퇴원하시고 엄마는 합의가안되서 지금 계속 병원에 계시는데
 
보험사쪽에서 진짜 터무니없는 합의금을 제시함. 거의 뭐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살짝쿵 들이받친 피해자한테 위로금 주는 격으로 ㅋㅋ
 
그래서 엄마가 그쪽 보험사한테 그랬데요 니들이 지금 이 사고 이야기를 잘 안들었나 모르겠는데 그따구로 처리할라면 나 그냥 경찰서에 아프다고 말하고 니네고객 형사처벌 받게 만들수 있다고.
 
그랬더니 합의금 바로 올려주고, 이제는 뭐 전화할일없는 그놈한테도 전화와서 제발제발 경찰한테 말하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를하길래 일단 합의금 들어오는거 보고 다시 전화하자며 전화끊었다네요 ㅋㅋㅋㅋ
 
 
물론 상대쪽 과실이 100프로가 나와서 우리는 큰부담은없는데,
 
엄마아빠, 이 사고로인해서 엎어진김에 쉬어가신다 하더라도 생활이 갑자기 꼬여버리니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더군요
 
 
그리고 위에 쓴 의문점들 궁금해 죽겠음. 오유친구들은 어떻게생각하세여??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그리고 안생겨요
 
 
마무리를 못하겠어서 우리 강아지 사진 투척
귀엽죠? 뚱이에여
ddddddddd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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