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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내 뮌헨 점퍼 갖고간 십쇼키야 보아라.
게시물ID : humordata_482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농약중독자
추천 : 14
조회수 : 85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9/28 21:31:20
형은 널 원망하지 않기로 생각했으니, 너도 죄책감 갖지 않길 바란다. 형은 힘들어서 알바생도 구하기 힘든 어떤 라이브카페에서 뼈빠지게 일해서 심지어 맞기도하고 욕도 욕대로 얻어먹으면서 힘들게 번돈으로 기분좋게 아디다스 상설할인매장에서 4만원짜리 뮌헨과 첼시와 독일 점퍼가 걸려있는데 형은 고민도 안하고 바로 올빨강인 뮌헨 점퍼를 기분좋게 샀다. 형은 잘 사는놈도 아니고 쇼핑할땐 하루에 한가지만 사도 쇼핑에 성공하는 그런 놈이였다. 그 정도로 옷을 고르지 못하던 내가 보자마자 바로 질렀던 그 점퍼를.. 내가 사고나서 때탈까봐 입지도 않고 종이봉투에 고이 모셔둔 그 점퍼를 넌 내가 정신줄을 놓고 신발사러 갔다온 사이.. 그 10분을 이용해 내 종이봉투와 함께 유유히 사라졌다. 형은 솔직히 놀랬다.. 그 짧은 시간에 설마 가져갔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너의 그 대범함에 찬사를 보낸다. 형은 정말 그 점퍼가 죽방 맘에 들었고 다시 기분좋게 다시 사려구 매장에 갔는데 사이즈가 없다는 말에 형은 나락으로 다시한번 떨어졌다. 형이 요즘 과행사와 동아리 행사가 겹쳐 이번달 내내 3시간 이상을 자본적이 없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심지어 추석까지 반납하며 선배들 비위맞춰주고 못한것에 대해서 평생들을 욕을 매일매일 먹으며 술로 밤을 지새웠다. 형은 오늘을 기점으로 기분전환을 위해 기분좋게 나왔고, 오늘부터 새로운 맘으로 과행사와 동아리행사를 열심히 하고자 마음을 다졌건만 네가 그렇게 나올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못했단다.. 물론 형이 놓고간 정신머리부터가 잘못이다. 그 옷 잘 입길 바란다. 나보다 너에게 더 잘 어울리길 바란다. 형은 생판 모르는 너에게 4만원짜리 선물을 했다고 마음먹기로 잃어버린 순간부터 마음을 먹었으니 너도 죄책감 가지지말구 잘 입길 바란다. p.s 절대 충북대 안에서 입고다니지 말아라 형 발 옴팡지게 넓다. 보이는 즉시 105사이즈 확인하고 내가 그 점퍼를 살때 미리 안쪽에 표시를 해뒀기에 넌 걸리면 그냥 넘어갈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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