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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흡연자가 아무도 몰래 실종되던 시절의 이야기 <BGM>
게시물ID : panic_60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22
조회수 : 581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1/21 14:18:48
BGM : Lenka - Skipalong
 
 
 
흡연실에 있는 사람이, 몰래 사라지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
 
 

1
흡연에도 정도가 있다고 할까, 결국 흡연자들은
다른세계로 날아갈 정도의 심한 취급을 받게 되었을 무렵의 이야기.
흡연실에서 모락모락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세상에서 따돌림을 받는 그들은,
가끔, 아무도 몰래 실종 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안심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 옛날 이야기다.
 
 
 

3
골초이자 자칭 애연가인 그는 당시 26세였다.
그날밤 역의 한켠에 있는 흡연실에서, 쇼트호프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그는 옆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웃는 대학생 세명을,
화를 내며 쫒아내 버렸다.
반은 엉뚱한 화풀이였지만,
이 행위는 결과적으로, 그들을 돕게 된다.
 
 
 

4
전철의 브레이크 소리가 들리고,
남자가 담배를 끄려고 했을때,
순간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남자가 얼굴을 들어 흡연실 밖을 보니 깜깜했다.
그 뿐만 아니라, 계절에 맞지 않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곳은 더이상 역이 아니고, 어딘가의 언덕이었다.
담배를 피는것을 끝낸 남자가, 문을 열고 밖에 나오자
흡연실보다 진한 연기에 휩싸였다.
내리고 있는것이 눈이 아니고 재라고 깨닫게 된 것은,
잠시 후의 일이었다.
 
 
 
 
6
이럴줄 알았으면 그 대학생들을 쫒아내지 말고
함께 왔으면 좋았을것 이라고 남자는 생각했다.
내리고 있는 재가 너무 많아서,
의지가 되는 거리의 등불은 희미하게 보였지만,
어쨋든 남자는 그 방향으로 걸어갔다.
 
 
 
 
7
그곳은 연기의 거리, 별도 안보이는 세계의 재떨이.
거리에 있던 인간의 말로는 그렇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리고 있는 것은 재 조차 아니게 되지만,
그 밖에 어떻게 부르면 좋은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 그렇게 부르고 있다.
 
 
 

8
빛을 차단해버리는 재 때문에 거리는 항상 어슴푸레하다.
그 때문에, 하루종일 가스등이 길을 비추고 있다.
회색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외출시에 항시 마스크를 한다.
또 재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모자를 쓰고 있어 모자 밑으로 약간 나온
그들의 머리카락은, 털끝에 회색 의 재가 스며들어 붙어 있다.

 
 
 

9
이 회색은 스며들어 붙는다.
그러니까, 하늘뿐만이 아니라, 나무도, 꽃도, 새도, 회색에 물들어 있다.
그것들을 계속 보고 있는 사이에,
눈까지 회색이 되버린다.
온세상의 흡연자가 모이는 이곳에서는,
공통어가 필요하게 되어 거주자들끼리 편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어쨋든 언어가 만들어졌다.
 
 
 

10
재를 들이마시고 있으면 대체로의 욕구는 채워진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고, 배고픔도 없어진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재를 들이 마시는 것으로 수명은 앞당겨진다.
거리에 온 인간에게 우선 가르칠수 있는 것은 그것이다.
거리에서 10년 이상 산 사람은 있지 않고,
대체로의 사람들은, 분별없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서 적당량의 재를 들이마시면서,
가족과 악기를 연주하거나 체스를 하거나 하고,
자신이 죽는날을 기다리고 있다.
 
 
 
 
11
거리에 온지 3년이 지나도
남자는 가족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날씨가 비교적 좋은 날은 밖에 나가서 한동안 걸어 다녔다.
그런 그를 거리의 사람들은 괴짜 취급했다.
왜 그남자는 일부러 죽음을 앞당기려 하지?
왜 가족을 만들지 않는걸까?
남자는 어느 누구보다 회화(회색으로 물들다)가 진행되 있고,
피부는 창백하고, 붉은 빛이 거의 없었다.
남자는 그것을 자랑으로 생각했다.
 
 
 

13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 하고 있는 것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단지, 편하고 단순하게 되었을 뿐이다.
재가 내리는 날도 맑은 날도 남자는 적극적으로 수명을 깎았다.
그러던 어느날 무심코 걷다가 길에 쓰러져있는 소녀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다.
 
 
 

14
그는 소녀를 살펴 보았다.
소녀의 회화는 꽤 심한축에 속했다.
등까지 있는 긴 머리카락이, 모두 회색에 물들어 있었다.
단기간에 많은 재를 너무 들이마셨을 것이다.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목을 부여잡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많이 괴로운듯 눈을 꼭 감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남자가 맨 처음에 느낀 감정은, 소녀에 대한 동정이나 걱정이 아니라
자신보다 회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이소녀가 마음에 들지않는
일종의 질투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15
남자는 소녀의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을 치우고 입술을 맞대어
천천히 재를 빨아들였다.
재는 들이마신 만큼 남자의 폐에 남게 된다.
두명의 몸이 비슷한 회색이 되었고 남자는 입술을 떼면서 크게 기침을 했다.
소녀는 눈을 열어 몇번 깜박임을 한후
일어나서 자세를 고치고 머리를 털어 재를 날린후,
격결하게 기침을 하고있는 남자에게 달려와, 등을 두드렸다.
 
 
 

16
남자는 소녀를 맡아줄 집을 찾아다녔다.
강의 옆에 있는 가족의 집에 소녀는 맡겨졌지만
다음날 남자가 밖을 배회하다가
다리아래서 자고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남자는 소녀를 몹시 꾸짖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고
소녀는 남자를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을 뿐이었다.
재의 무서움에 대해 알지 못하는것 같았다
소녀를 맡기로 한 집에 데려가 사정을 물으니
소녀가 마음대로 집을 나간것 같다.
 
 
 

17
다음날도 역시 같은 상황이 생겼고
몇일후 남자는 또다시 길에 쓰러져있는 소녀를 발견하였다.
다시 한번 소녀의 재를 빨아내주고 기침하는 남자의 등을 토닥이면서
소녀는 조금 기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결국, 소녀는 남자와 함께 살게 된다
16세 정도 되보이는 유럽 태생의 소녀와
서른을 바라보는 아시아 태생의 남자

 
 
 
19
몇일 후 소녀는 무언가를 기억해내곤 남자에게 묻는다
"당신이 매일 밖을 걸었던건 내가 걱정되서 그런거 맞죠?"
남자는 부정하지 않았다
남자가 자신의 수명을 깎아가며 소녀의 재를 빨아내준 사실을 알았을때
소녀는 많이 놀랐지만 모른척 가만히 있었다

 
 
 
20
그리하여 마침내 그에게도 가족이 생겼다.
남자가 우선 시작한 것은 의자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그의 집에는 책상과 의자와 침대가 한개씩 밖에 없었다.
침대나 책상은 그런대로 쓸수 있었지만 의자는 함께 사용할순 없었다
통나무를 잘라서 등받이를 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럴만한 도구가 없는 이 거리에서 의자를 만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어서
소녀에게도 도움을 받으며 이틀에 걸쳐 의자를 완성했다.

 
 
 
21
의자에 시험삼아 앉아보니 안정감도 있었다 자신의 솜씨에 감탄하고 있으니
소녀는 새로 만든 의자를 남자에게 주고 자신은 오래된 의자를 가져 가려고 했다
남자가 안된다며 의자를 뺏어 다시 자신의 자리에 갖다 놓으면 소녀는 그것을 다시 바꿔 놓기를
계속 반복했다. 결국 오래된 의자는 소녀의 것이 되었다.

 
 
 
22
남자가 거리의 유일한 문화 시설인 도서관에
소녀를 데려가면 말을 모르는 소녀는
출입금지 구역에 침입하려고 했다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남자를 보면서 소녀는 재미있어했다
어느날은 둘이서 도서관내를 마음대로 돌아다녀 직원에게 주의를 받았다.
부정을 의미하는 말은 이때 다 배웠다고 소녀는 말한다

 
 
 
24
말을 약간 배운 소녀를 동반하고
때때로 남자는 심심풀이겸 그 흡연실을 보러 갔다.
새롭게 이곳으로 온사람들을 찾아내면
그들은 마스크를 그들에게 건네주고 이 거리에 내리는 재가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가르쳐주는 김에 "돼지 똥에 질식이나 해버려" 라는 말을
"고마워요"라는 의미의 말이라고 가르쳤다.
떠나가는 남자와 소녀에게 그들은 그말을 계속해서 소리쳤다.
거리에 들어가고 나서도 당분간 그들은 그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25
소녀를 데리고 거리를 걷자
거리의 사람들이 흥미롭다는듯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생겼어?" 라고 물었다.
남자는 그러한 물음들은 대체로 무시했다.
소녀는 아직 말을 전부 알아들을수 없었기 때문에 남자에게 물었다.
"그들이 뭐라고 하는거에요?"
"우리둘이 가족같아 보인대"
"그렇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라고 소녀는 수긍하며 말했다.

 
 
 
26
잠시 시간이 흐른후 말을 더 익히고 난 소녀는 말했다.
"재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알았어요"
"그럼 왜 일부러 밖에 나와 있었어?" 남자가 묻자
소녀는 "응?" 하고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죽고 싶다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딱히 적극적으로 살아야할 이유또한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라고 말했다.

 
 
 
27
남자는 소녀의말에 머리속으로는 공감하면서 입으로는 부정했다.
"음... 그런 어린나이에 죽기는 아깝다고 생각 안해봤어?
어느날 혹시 좋은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소녀가 물었다.
"당신은 몇살이에요?"
"28. 아니 이제 29살이네" 라고 남자는 손꼽아헤아리며 대답했다.
 
 
 
 
28
"당신에겐 좋은일이 일어났나요?"
남자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일어났어"
"뭔데요?"
"너를 만난거.."
소녀는 한동안 아무말없이 있다가 남자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수긍하는것처럼 행동을하더니 마지막에 힐끗 웃었다.
"나도 지금 좋은일이 있었다는게 생각났어요"
"에.. 말해줄래?"
"비밀~ 입니다"
 
 
 
 
29
몇일후 어느날 소녀는 이렇게 물었다.
"왜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던 건가요? 다른사람들은 모두 가족을 이뤄 살고있는데"
"좋은 질문이야 하지만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을래"
라고 하며 남자는 침대 옆 등불을 끄고 소녀의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혹시 고독한 습관이라던지, 방랑자라던지 그런건가요?"
"어려운 단어를 생각해 냈구나 하지만 그런 좋은모습의 것들은 아니야"
 
 
 
 
30
남자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건... 왕따라고 한다"
"왕따가 뭐에요?"
"그런게 있어" 라고 하자 "그게 뭔데요?" 라고 하며 소녀는 남자의 머리를 톡톡 두드린다.
 
 
 
 
31
잠시후 갑자기 소녀가 입을 열었다.
"나는 왕따를 좋아해요"
"그건 실례되는 말이고 잘못된 사용법이야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사람을 왕따라고 부르지"
"헤.. 그럼 당신은 코가 열린 사람이군요!"
"그건 뭐야?" 하고 남자가 웃는다. 소녀도 따라 웃었다.
 
 
 
 
36
몇일이 지난 어느날 그날은 소녀와 남자가 만난지 일년째 되는날이었다.
남자가 밖에 나갔다 돌아오자 소녀가  침대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뭐야 누구한테 또 혼나기라도 했어?"
남자가 묻자 소녀는 고개를 젓는다.
"실은 아까 처음보는 사람이 찾아 왔어요"
"처음보는 사람? 누구였는데?" 라고 묻자
"온통 검은머리를 한 사람이었어요"
"그렇다는 것은 신입인가?"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주러 왔대요"
남자는 커피를 끓이던 손을 멈추고. 드디어 왔구나 라고 하며 한숨을 쉰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
 
 
 
 
37
"그사람이 얘기하기를 난 원래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래요 실수로 잘못 데려왔다고 하네요"
"그래 아이가 너밖에 없던게.. 생각해보면 이상하긴 했어"
남자는 소녀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했다.
"오늘이 지나면 이제 나는 사라져요. 원래세계로 리턴되는거 같아요"
"이렇게 빨리?" 남자는 잠시 생각을 하고 이렇게 말한다 "잘됐네"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는듯 하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39
"나.. 저쪽으로 다시 가도 좋은건 하나도 없어요 여기에 있고 싶어요"
"그럼 여기에 남아 있는다고 하면 되는거 아냐 간단한 얘기잖아"
남자가 그렇게 말하자 소녀는 살며시 미소 짓는다.
"그렇군요" 라고 말하곤 남자의 허리를 감으며 안겼다
 
 
 
 
40
남자의 등에 얼굴을 묻은채 소녀는 말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고마웠어요"
"아. 앞으로도 잘살아야해. 혹시 오늘이 무슨날인지 알아?"
"작별의 날이에요"
"틀렸어 나와 네가 만난지 일년 되는날이야. 기념일이지 와인도 준비하고 있어"
"난 미성년자 인데요?" "나도 알아"
"맙소사"
 
 
 
 
42
"운명의 상대를 만날수 있었던것에, 건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제 말하는것도 굉장히 능숙해진것 같아"
"간절히 원하니까 능숙해지는것도 빨라져요"
"맞아. 나도 어휘가 굉장히 늘었어"
"돼지의 똥에 질식이나 해버려"
"아니 당신이야 말로" 둘은 서로를 보며 웃었다.

 
 
 
43
"우리가 처음 만난게 벌써 일년전인가요?"
"맞아 아직 내가 20대였던 무렵이지"
"당신이 발견해주지 않았으면 난 지금쯤 잿더미로 변했을거에요"
"그랬겠지" 라고 남자가 말했다.
"재를 빨아내준 덕분에 살아났긴 하지만 무의식가운데 첫키스를 해버린 것은 너무 분하네요"
"그런건 키스라고 하지 않아. 어릴적에 놀이로 하는 것과 같은거지"
"갓난아기때부터 놀이로 키스한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런가? 내가 나쁜짓을 했군"
"맙소사" 라고 하며 소녀는 기쁜듯이 의자를 흔든다.
 
 
 
 
 
44
"그런데... 우리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은것같네"
"그렇네요"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서로를 잘 아는것은 만남에 있어서 소중한 일이지.."
그리고 둘은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46
두사람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사이에,
시간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지나간다.
왜지? 글쓰는 사람의 체력이 다해왔기 때문이다.
소녀가 창밖의 시계탑을 보고 글쓰는 사람의 편을 들어주는 말을 한다.
"이제 시간이 다됐네요..."
"마지막으로 할말 같은건 없어요?"
"아, 앞으로도 잘살아야해!"
"맙소사, 그런말 말구요.. 이제 사라지는 저에게 다정한말 한마디 해주세요"
"너의 첫키스 상대가 나여서 정말 좋았어.. 같은?"
"같은 이란 말은 빼구요"
 
 
 
 
47
남자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 조심스레 말한다.
"좋은말같은거 해본적이 없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한다면 너같은 녀석이 좋을것 같아. 나는 너를 좋아했어"
"별로 많이 좋은 말은 아니네요"
"그렇지? 그러니까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아니요. 마지막에라도 들을수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49
서로의 손을 꼭 잡은채 두사람은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남자가 마지막 이별의 말을 하려고 입술을 뗀순간 소녀의 입술이
포개져왔다. 처음 만났을때 남자가 소녀에게 한 방법으로
남자의 폐에 모인 재가 소녀의 입을통해 빠져나간다.
모든 재를 빨아낸후 소녀가 말을 했다.
"안녕. 정말 행복했습니다"
남자가 대답을 하려고 하는데 머지않아 소녀는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50
시계탑이 12시를 고하는 종을 울린다.
남자는 한없이 시계탑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꼭 껴안을 기회도 주지않고 사라져 버렸군" 이라고 남자는 생각한다.
남자는 의자에 앉아 이상하게 길게 느껴지는 종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흡연실에 있을때 생각했습니다. 끝!
 
 
 
 
기억하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일전에 "3일간의 행복(수명을 팔았다...)" 과 "사람을 자살시키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의 작가님 번역글을 찾다가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어서 제가 작가 개인 블로그를 뒤져서 한편 직접 번역해봤습니다.
번역기도 돌리고 주위에 일본어를 조금 아는 분에게 아리까리한 단어는 물어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발번역이라
죄송합니다. (__);  좋은 작가의 글을 번역을 잘못해서 재미를 반감시키는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그냥 제가 읽고싶어서
했다가 그래도 한번 올려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올려 봤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번역 : Dem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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