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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귀신한테 동정 받았던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55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o★
추천 : 23
조회수 : 307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8/15 19:51:58
이걸 어느 게시판에 써야하나 싶었는데 귀신 이야기니까 여기 쓰는게 맞겠죠.....




현재 작성자는 한국에 없음으로 음슴체 ㅋㅋㅋ


아 생각해보니 뭔가 웃기면서도 슬퍼서 ㅠㅠㅠㅠ
미리 얘기했듯이 내가 외국에 있음 
파견근무 비슷하게 해외에서 근무중인데 
회사에서 얻어준 호텔에서 지내고 있음 

여기가 동유럽이라서 호텔이라고 하지만 약간 낡은 느낌의
그런 호텔인데 ㅡ 그래도 나름 넓고 거실 주방 딸린 원룸 같은 곳임

워낙에 넓은 곳을 혼자쓰다보니 밤늦은 시간에 불끄고 누우면
약간 으스스할때가 있었음 

내가 워낙 겁도 없고 내츄럴 본 강심장이라서 무서운 게 별로 없는 편인데 며칠 전에 자려고 불을 껐는데 이상하게 계속 귀신 이야기가 생각나고 특히 처녀 귀신들이 자꾸만 머리 속에 떠오르는 거임
어두운 방안에서 예전에 봤던 귀신 이야기 사진 이런 것들이 
계속 떠올라서 으스스한데

나는 그 와중에 조용히 얘기했음

"야...니들 나한테는 해꼬지하면 안 되지. 평생 연애 한 번 못 해본 사람한테 해꼬지하면 쓰냐? 억울하게스리?"


조금 뒤 마음의 평안과 고요가 찾아옴 ㅠㅠㅠㅠㅠ


망할......

귀신들에게마저 동정 받은 모태솔로의 이야기라니 ㅠㅠㅠㅠㅠㅠㅠ

가서 연애 잘 하고 있는 커플들 해꼬지해라 ㅠㅠㅠㅠ


쓰고나니 별로 재미없네 쳇 

그냥 흔한 모태솔로 이야기 잖아??


눈에 고인 건 배가 고파서 침 고인 거임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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