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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쓰려고 고게에 내 연애썰 풉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06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ma
추천 : 111
조회수 : 7418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2 00:38: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1 22:30:05
그냥 쓰는거니 반말로 해도 이해해줘요ㅠㅜ
난 고등학교 일학년 때 학교를 자퇴했어
그리고 21살까지 진짜 병신처럼 살았어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차려서 공부하기 시작을
했어. 검정고시도 보고 재수학원 다니면서
공부를 했지. 근데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때문인지 공황장애라는 병을
얻었어. 이게 무지 고통스러운 병이야.
처음에는 병명도 모르고 고통스러워 하기만
했지. 여튼 그 병 때문에 공부를 잠시
쉬게되고 진짜 열심히 해서 거의
최상위였던 성적도 좀 떨어져서
22살에 수능을 보고 23살에
좀 낮은 대학을 가게된다. 그래도
서울 십위권 대학이긴한데 그걸로
만족하기에는 내가 열심히 했던 것들이
아쉬웠던거야. 그 이유 때문에 오티도
안가고 그냥 개강하고 학교를 갔고
애들이랑 어울리기도 싫었어.
그러니 당연히 아는 사람이 없고 강의는 혼자
들었지. 그렇게 우리 과 강의를
듣고 있는데 어떤 키크고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눈에 들어오는거야.
근데 뭐 맘에 들어봐짜 뭐 어쩌냐 난 그냥
신경끄고 있다가
강의가 끝나고 담배를 피러 나왔어
근데 내 바로 뒤에 그 여자애가 있는게 아니겠음?
다른 사람은 또 아무도 없더라고.
근데 그때 내가 나도 모르게 진짜 반사적으로
"안녕하세요 ㅎㅎ" 이렇게 말을 걸었어ㅋㅋㅋ
지금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그러니 그 여자애가 "아... 네... 안녕하세요ㅎㅎ"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했는데
그 여자애도 오티를 안가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거야. 나이는 나보다 두살 어렸고 여튼
그래서 서로 친구하기로 하고
전화번호까지 교환하고 대충 문자도 하면서
내 대학 첫날을 보냈어.
난 그냥 그때까진 이쁜 여자인 친구가 생겼구나.
나쁘지 않네.라고 정도만 생각했지.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신입생 환영회가
있다는거야. 난 안가려 했는데 그 여자애가
나한테 계속 가자고 졸라서 가게됬어.
근데 신입생 환영회라 해놓고 술을 한
3~4잔 돌리더니 끝내는거야.
그래서 아 이게 뭐야 아쉽다 이러면서 나오니까
그 여자애가 "오빠 아쉬우면 우리 동네가서 둘이
한잔 할래요?" 이러는거 아니겠음?
근데 또 걔네 동네가 울 동네랑 글캐
멀지도 않았더라고ㅋㅋ 그래서 콜하고
가서 둘이 술을 마셨지 한 삼차까지
달린거 같아. 여자애가 술이 무지 쌔더라.
난 솔직히 이차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여자애가 다 계산한건
기억나ㅎㅎ 내가 했어야했는데 정신이 없으니...ㅠ
여튼 3차 맥주 마시고 밖에 나오는데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좀 들더라.
그래도 아직 비틀비틀했지...
근데 그때 여자애가 "오빠. 오해하지 마세요. 오빠가
너무 취해서 그런거에요."이러더니
날 디비디방으로 대리고 가더라!
난 순간 당황했지... 뭐지... 그리고 디비디방
들가더니 여자애가 킹콩 틀어주세요.
이러면서 마일리지 카드까지 주고 마일리지까지
받더라! 근데 디비디방 들가면서
내가 여자애한테 물었어. 너 왜 킹콩틀었냐?
나 봤는데? 이러니까 여자애가
제일 길잖아요.이러는거야!
와 좀 충격이었어. 속으로 얘 뭐지?
얼굴은 이쁘장하고 순진하게 생겼는데
학교보면 공부도 좀 하는 애일껀데...
너무 충격이었지... 그리고 디비디방을
들어갔어. 근데 개어색한거야. 술도 깨가고ㅠㅜ
그래서 난 구석가서 난 여기서 좀 자고 갈께.
이러면서 누우려니까 여자애가 오빠 이리와요.
추우니까요. 팔배게 해드릴께요. 이러는거야.
거기서 또 충격이었지ㅎㅎ 근데 난 또
그리 갔다ㅋㅋㅋ그러니까 날 안아주는거야ㅋㅋ

아까 여기까지 썻는데 계속 이어가면

내가 가까이 가고 그 여자애가 날 안아주는게
아니겠음? 아 근데 나도 취했고 여자애도 취했고
거기다가 밀폐된 공간에 침대형 소파...
거기다가 안고 있으니까 좀 분위기가
이상해진거야... 누가 먼저랄거 없이...
입술이 맞닿았고 키스를 하게됬지...
근데 난 23살 건강한 남자다 보니까 이게 와
돌겠더라고...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우린 만난지 이틀됬고 같은 과에 반도 같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생각을 하니까
이성이 돌아오더라고ㅋㅋㅋ 참
이부분에서는 나도 멋지다잉ㅋㅋ그날
키스 말곤 암것도 안했음ㅋㅋ
여튼 그러다 둘다 잠이 들고 깨니까
와 대박 어색하더라 술도 깨고
아 이 상황을 어쩌지 싶더라ㅠ
그래서 디비디방을 나오면서
여자애한테 미안해... 이랬지.
근데 여자애가 괜찮아요. 친구랑 이런적
몇번 있는데 그냥 서로 모른척 지나가면 되요.
어색해하지 마세요.
이러는거야...;;
난 점점 이 애가 뭔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어.
여튼 그날이 지나고 친구가 없던 우리는
학교서는 항상 같이 다녔지.
근데 얘가 이쁘게 생겼어. 성격도 털털하고
진짜 괜찮은거야...한마디로 좋아지는거 있지?
그러다가... 또 똑같은 일이 생긴거야 디비디 방을
간거지... 난 그때도 절제하고... 절제가 아닐수도
있지만... 키스만 했어ㅋㅋㅋ 와 두번이나
이러니까 진짜 나쁜 생각이 든것도 사실이야.
근데 이미 난 얘가 좋아진 이후였어ㅜㅜ
그리고 몇일뒤 술자리에서 내가 고백했지.
나 너 좋아한다고ㅎㅎㅎ 난 내가 어이가 없기도
했어. 이 여자애 하는 행동이나 말 몇마디가
이 여자애가 문란한 애일줄 모르겠구나하고
생각하게 한것도 사실이니까. 여튼 여자애가
오빠. 전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어요.
친구는 있지만 애인은 없었어요. 왜냐면 전
사람을 잃는게 싫어요. 사귀고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없는게 싫어요. 그리고 전 지금
오빠가 친구 이상으로 느껴지지도 않고요.
근데 전 친구로 오빠가 너무 좋아요.
그러니까 우리 이 관계 유지해요.
이러더라ㅎㅎ 차인거지ㅋㅋㅋ
그래서 내가 니 마음 알겠어. 하지만 나도
내 마음 숨기기 어려워. 단 너랑 친구처럼 지낼꺼야.
하지만 내가 니가 좋아서 하는 행동은 이해해줘.
라고 말하고
그 술 자리 이후 다시 평소처럼 지냈어
그리고 디비디 방도 빈번하게 갔고ㅎㅎ;;
근데 선을 넘은적은 없다ㅋㅋㅋ
그러다가 이 여자애가 남자랑 둘이
술약속이 있다는거야...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 안오더라... 와... 열받더라고...
그 남자랑도 어딘가를 갔을까? 이런 생각이
드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 다음날 학교에 여자애가
왔더라... 어떻게 된거냐니까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께 담배냄새가 걸려서 하루종일
집에서 혼이 났다고 남자랑 아무일 없었다고
그러는거야... 그러면서 아 어이없네. 생각해보니
제가 왜 오빠한테 이런걸 해명해야하죠? 이러고
그냥 가더라고ㅎㅎ 그 후 몇일 못 봤어...
근데 몇일뒤 그 여자애 친구한테 전화가
온거야. 지금 그 여자애가 너무 취했는데
날 찾는다고 좀 와달라고 말이야. 그래서
달려갔지ㅋㅋㅋ 술집가니까 완전 뻗어 있더라.
그리고 날 보고는 비틀거리며 와서 안기고
우는거야... 울면서 야! 너 나 의심하지! 나 진짜
아무일 없었어... 오해하지마... 너 남자새끼가...
그거가지고 연락도 안하냐... 이러면서
우는거야 ㅎㅎ;; 난 혼란스럽더라
얘가 날 좋아하는건가? 아닌가? 친구로 그런건가?
여튼 그날이 지나고 성년의 날이 다가왔어.
그 여자애도 재수를 해서 그 해가 그 여자
성년이었거든ㅋㅋㅋ
그래서 내가 장미 20송이랑 향수를 주려고
그 여자애한테 미리 말했어. ㅇㅇ야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지? 그러니까 성년의 날은
나한테 줘라. 부탁이야. 이러니까
네ㅋㅋ 알겠어요ㅋㅋㅋ 그날은 오빠랑만 있을께요.
이러더라ㅋㅋㅋ 와 좋았지ㅋㅋ
대놓고 짝사랑하는데 조금씩 넘어오는거
같았으니까. 근데 바로 다음날 내가 향수를
사서 집에 오는 길에 여자애한테 문자가 왔어.
오빠 미안해요. 미팅이 있는데 제가 안가면
그 자리가 파토가 나서 가야겠어요. 성년에 날은
못 만날거같아요. 이러더라 ㅎㅎ
와 진짜 살짝 열받더라... 그래서 그러면 내가
너한테 줄거는 줘야되니까 미팅 끝나고
잠깐만 보자. 이랬지ㅠㅜ 그러니 알겠단다ㅋㅋ
그리고 성년의 날ㅋㅋ 걔가 기다리란 곳에서
난 장미 20송이랑 잘포장된 향수를 들고
기다렸어. 그 여자애가 최대한 일찍 나오겠다고 해서
미팅이 5시였는데 8시쯤 갔어.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안오네. 연락도 없고. 12시가 다되가는데...
비참했어. 카페에서 4시간동안ㅋㅋ
향수랑 장미들고 혼자 앉아있으니까...
근데 열두시 반쯤 문자가 오더라
오빠 어디에요? 그래서 아직 카페다.  이랬지
그러니까 헐래벌떡 뛰어오더라ㅋㅋ
그리고 테이블에 있는 향수랑 장미를 보고
울먹이는거야. 미안하다고 휴대폰을
미팅하는데 휴대폰을 걷어가서 연락못했고
남자들이나 여자들이 안보내줘서 이렇게 늦었다고
... 와 근데 웃긴게 그러니까 풀리더라ㅋㅋ
여튼 그래서 내가 그럼 집에가자 이랬어.
근데 여자애가 이러는거야... 오빠... 오늘은
오빠랑 있으면 안되요?
나 그때 진짜 망설였다 여튼 알겠다고 하고
그날 같이 있었지ㅋㅋ
뭐 근데 이상한 상상은 말아 역시 선은
안넘었으니까ㅋㅋㅋ
그런데 이런 관계가 계속 유지가 되니까
진짜 뭐랄까 이 여자애한테는 내가 뭘까
싶은거야.
그리고 디비디방을 대리고 간거나 여러가지가
아직 의문으로 남아 있었던거야.
근데 그게 터진거지.
일요일 낮시간이었어.
술을 마실려고 했는데 마실곳이 없어서
그 여자애랑 모텔에 술을 사가지고 들어갔지
그리고 지금까지 궁굼했던걸 물었어.
디비디방은 누구랑 처음 갔는지
그리고 몇명이랑 갔는지 또 경험은 있는지
말이야. 그러더니 대답하더라 사실 나 이외에
한명밖에 없고 경험은 없다고
같이 간사람은 자기랑 친한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첫키스고 그 친구가 자길 처음으로
디비디 방을 대리고 간거라고 근데 어쩌다보니
그 친구랑 몇번 갔다고 근데 그때는 뭐가 뭔지
잘 몰랐고 그냥 그렇게 됬다고...
그것도 딱 한달동안 4번 간게 다라고...
근데 사실 난 그게 못 믿겠는거야ㅋㅋㅋ
여기서 하나 이야기하면 다 사실이었어.
경험 없다는 것도 사실이었고...
경험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다들 알거라 믿어 여튼 그 당시 난 그 말을
못 믿었고 여자애는 해명했어.
근데 갑자기 여자애가 화를 내는거야.
니가 뭔데 니가 내 남친이라도 되냐?
내가 왜 해명해야되는데?!
내가 걸래던 뭐던 니가 무슨 상관이야?!이러는거야
그때는 취기도 좀 올랐었어 둘다ㅋㅋㅋ
그러니 내가 됐다. 널 좋아하는 내가 밉다. 이러고 모텔을
나가는데 갑자기 울면서 날 잡더라ㅋㅋㅋ
야 병신새꺄! 나 너 좋아하나봐... 어떻게 할꺼야..
너 좋아하는거 같다고...사랑해...가지마...오빠...
그러더라ㅋㅋ 엉엉울면서ㅋㅋㅋ 그래서
내가 안아서 좀 재워주고 그날부터 사귀게 됐네ㅋㅋ
와 이게 벌써 3년전 일이구나ㅋㅋ
그 뒤로 훨씬 더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여기까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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