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설국열차가 인류의 문명 발달을 상징하는 것이라 말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생명의 탄생, 현재 우리 사회처럼 아프리카의 기아나 난민들도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라는 걸 풍자했다는등 등..

다양한 해석들이 쏟아져나오죠.

 

애초에 봉감독님 께서는 이 영화를 보면 우리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감히 생각해보건데, 일부러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남을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 해보지 않으셨나요?

허허, 네 의견도 맞구나. 허허 들어보니 네 의견 또한 맞구나 같은..

봉감독은 관객들의 지적 수준을 고려해서 자신의 가치관과 가지고 있는 지식에 맞추어 스스로 해석해보고 돌아보도록 해주는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닐까요?

그저 다른 사람이 해석한 내용을 보고 '아 어렵다.. 해석이 너무 과장된 것 같다.' 이러실게 아니라.

직접 혼자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딱히 뭘 비유한다던가 풍자가 아니더라도, 영화 내용인 계급에 대해서만도 이미 우리 사회를 생각해보게 되잖아요?

관객을 바보취급하는 영화가 아니라는건 모두 아시잖아요.

그런데 요즘 설국열차 게시물을 보면 이런 본의아닌 바보취급에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이 몇 보여서요.

저도 영화에 대해 잘 모르고 글도 잘 못쓰지만요..

설국열차의 해석에 대해서는 '아,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밤하늘이 어떨 때는 분홍색, 보라색, 남색,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때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요.

 

두서없이 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설국열차를 아주 재미있게 봤고, 앞으로도 생각날 영화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