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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이렇게 고통을 담는 그릇이 작을까요..
게시물ID : gomin_805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빠가좋아
추천 : 0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14 22:33:40
안녕하세요..

오유에 가끔 글올리는 주부입니다.

 전 왜이렇게 고통을 담는 그릇이 작을까요..

스물일곱전까지는 정말힘들고  자존심이  상해도 혼자

마음졸여가며 꾹참고 병걸려도 이겨냈는데
 
너무 일찍 비관론자가 된거같아요..


어지간한 일은 투정에 맨날  투덜투덜 대는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지금 살고 있는 환경도 환경이지만... 

앞이 안보이는 깜깜한 상황속에 아이까지 생겼고..


친정에서는 지우라고 난리고..

오늘 친정 아버지께 넌 인생조졌다는 말까지들었네요...

그말을  듣고는 지금와서 그이야기를 왜하냐며 울면서 

아버지께 말했더니 마음약한아버지  미안하다며 사과하셨는데..


다시 마음쓰지 말라며 끊었습니다. 

그런 제가 걱정되셨는지 계속 전화가 오는데  받고싶지 않았어요..


의지할곳이 친정가족밖에  없었는데..


이제 친정에도 의지 안하려구요..

생각해봤더니  많이 받기만하고


형편이 되질못하니 주질 못했네요..

그 요리전문가 빅마마분이  그러셨는데

전복을 손질하고나서 전복 껍질을 보니

따개비가붙어 있더래요..

결국 자기스스로 살아가지않고

남에게 빌붙어 사는 생물은 버려지는거구나 하며 생각했더래요


그 따개비가 저인것같아요..


시댁에도 짐. 친정에도 짐. 

아이는  어떻게 키울건지...부부가되어서  아길지우는건 정  말


천벌받을짓 같아서.. 

요새들어 시어머님이랑 보이지않는 신경전으로 더 
예민하네요..


이게 다 제 성격탓인것같아요..


왜이렇게 됐을까요.


왜이렇게 저는 그릇이 작을까요..


진짜 안될놈은 안되나봅니다.


다른사람보다 더공부하고 그랬는데

왜이런따개비같은 인생이 되어버렸는지..

머리가 복잡해서 주제랑 글내용이랑 뒤죽박죽이네요..

오늘 하루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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