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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에서의 서폿 - 쓰다보니 스압
게시물ID : lol_60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깜늑
추천 : 3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3 23:11:27

랭크게임은 말 그대로 이기려고 하는겁니다.

 

내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하는 랭크 게임인데 네판을 내리져서 은장에서 동장까지 6시간만에 떨어지고 보니 멘탈이 가루가 되었네요

 

탑 미드 원딜 정글 서폿

 

솔직히 다 중요하고 안 중요한 포지션이 없지만 이 포지션들이 전부 다 비슷한 실력이라고 할 때 중반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맞는 포지션은 정글과 서폿입니다.

 

랭크 게임, 노말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라인전은 초반의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탑캐는 탑캐끼리, 미드는 미드캐끼리, 봇은 봇끼리 싸우는 이 라인전의 강함에 따라 해당 라인이 우세한지, 우세하지 않은지를 판가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중반 이후 한타에서의 전략이 달라지게 되죠.

 

이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변수가 정글입니다.

 

사실 현재 LOL에는 라인전과 한타에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위력을 가진 캐릭터가 몇 있습니다. 이러한 캐릭들은 벤이 되기 쉽지만 벤을 할 수 있는 캐릭은 6개로 고정되어 있기에 준사기급 챔프가 픽 되는 것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블라디를 픽했더니 상대가 럼블을 픽하더라...

 

비슷한 실력이라고 했을 때 이건 럼블이 잭스 손이 아니라 코그모 앞발로 해도 질 수가 없는 라인전입니다. 이 라인전의 판도를 바꾸는 단 한 가지 변수가 바로 갱킹, 정글이죠.

 

정글이 갱을 통해 라이너에게 1~3킬을 먹여주는 순간 블라디는 럼블 밥에서 럼블을 씹어먹게 되며 라인전을 지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잘 통하지 않는 라인이 또 유일하게 봇입니다.

 

서폿이 중요한 포지션인 이유죠.

 

봇 같은 경우엔 원딜과 서포터, 두 명이 상존하고 있고 이 경우 서포터와의 호흡을 통해 정글러가 없이도 가끔 킬이 나오곤 합니다. 정글보다 더 중요한 포지션이 서폿인 이유는 원딜의 후반 중요성은 다른 포지션을 압도하기 때문이며 서폿의 역량에 따라 원딜의 성장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해야 할 얘기는 와드를 아끼지 말라...

 

왜 와드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가

 

첫째. 돈룬과 돈특성을 찍었다면 돈템이 없는 상태에서도 와드 2~3개 유지는 어렵지 않습니다.

둘째. 원딜의 성장은 후반 한타를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셋째. 봇의 특성상 하나가 죽으면 나머지 하나는 높은 확률로 같이 죽게 됩니다.

 

특히 무서운게 세번째 항목입니다.

 

사람이 무서운게 내 옆에서 딴 사람이 당하고 있으면 칼로 무 베듯이 딱 잘라서 뒤돌아 도망가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봇에서 원딜이 딸피면 서폿들은 내가 가도 살릴 수 없다는 걸 아는 상태에서도 뛰쳐들어가게 되어있죠. 실날같은 희망을 품고서

 

그러다보면 더블킬이 납니다. 상대방과의 템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상대방은 번 돈으로 와드를 박으니 정글러는 갱을 오기 힘들어지며 템차이가 벌어졌으니 라인전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특히 원딜에게 더블킬을 모두 내어주었다, 봇은 거의 이때부터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적 원딜이 s급으로 판명된 그레이브즈나 기타 라인전 강캐인 경우에는 cs도 못먹는 경우가 허다하죠.

 

참으로 비관적인 상황입니다만 이 사태의 원인은?

 

랭크 게임에서 봇에서 더블킬이 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리한 견제(지피지기라 했거늘 아직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경우)와 와드 부재

 

봇에서 와드의 위력은 절대적입니다. 정글이 함부로 봇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라인에서는 와드가 없을 확률도 높을 뿐더러 가면 2:1의 상황이 되지만 봇에서는 항상 있는 와드 덕분에 접근하는 정글러를 쉽게 눈치챔과 동시에 공격을 해도 3:2로 다소 밀리지만 2:1처럼 절망적인 상황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와드는 정글러가 쉽사리 봇에 오지 못하게 하는, 그러면서 정글러의 위치를 우리편에게 알려주어 라인전을 우세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적의 서폿이 위협적인 cc기를 가진 챔프(블리츠 크랭크, 알리스타, 레오나 등등)라면 적 부쉬에 반드시 와드를 설치해야 합니다.(우리 팀 원딜이 라인전 강캐가 아니라면 우리 부쉬에도 깔아줘야 합니다.) 이유는 바로 위에서 밝혔다시피...

 

개인적으로 서폿에게 돈템은 소중하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처음 사간 와드가 떨어져 갈 때 타이밍 맞춰서 귀환했으면 대부분 돈템 갈 돈이 안될 겁니다. 그럼 돈템(대표적으로 체력의 펜던트나 루비를 들고 오시던데) 부속템을 사올게 아니라 최소한! 집에 들를 때마다 와드 2~3개는 사고 남은 돈으로 템을 사야 합니다.

 

이유는?

 

돈템이 빨리 나오면 더 풍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죠. 그건 확실합니다. 그런데 돈템 부속템 산다고 와드 달랑 한개 사오면 그 와드 어디다 박을겁니까? 정글러도 무섭고 적 서폿도 무서운데 박을 와드는 하나다. 용 앞에다 박으면 적 서폿이 찬스 왔을 때 더블킬 주겠다는 거고 적 부쉬에 박으면 적 정글러 오면 킬 주겠다는 겁니다. 최소 두개는 사와야 적 서폿 견제, 정글 견제를 둘 다 할 거 아닌가요?

 

첫번째 돈템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리하더라도 돈템을 가는 것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 때는 원딜분께 부탁드려 와드 하나만 사가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두번째 돈템을 준비한다고 하오골 부속템인 루비를 사고 나선 돈이 부족해 와드를 못사왔다-> 이건 욕먹어도 할 말 없는 짓입니다. 돈템 조금 일찍 가겠다고 상대방에게 골드를 퍼주는 격이에요. 물론 아무 일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무 일 없을 확률이 확 줄어드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서포터의 의무는 킬을 따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원딜의 성장을 돕는 데 있습니다. 킬을 못 따도 되요. 다만 무사히 성장시키면 서포터로써 할 일의 절반은 한 겁니다. 그 절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게 와딩이고요. 돈템 갖추는게 절반이 아니라고요 ㅠㅠ

 

나머지 한 가지인 무리한 견제는 서폿와 원딜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때 일어납니다. 

 

Q.베인은 피바라기가 나오기 전에, 아니 광전사와 2도란흡낫,6렙이 되기 전까진 정말 약한 원딜인데 광전사2도란은 커녕 똥신발에 포션세개 들고 있는 베인에게 우리편 알리는 1/4정도 피가 빠진 적 타릭을 향해 점멸 쿵쾅으로 그것(이때 타릭의 피는 3/5)을 나에게 배달한다. 이 때 벌어질 상황으로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1. 배달된 타릭이 나에게 스턴을 넣더니 뒤에서 빨리뽑기로 다가온 그레이브즈가 내게 q평r을 날린다.

2. 타릭이 배달되었으므로 벽각을 맞춰 e를 날렸더니 스턴, 알리와 함께 때려 킬을 따냈다.

3. 타릭이 배달되었는데 적 원딜을 치는게 우선이므로 적 원딜을 견제했더니 어디선가 날아온 영롱한 빛이 나를 때렸고 그 이후 빨리뽑기로 다가온 그레이브즈가...

 

많은 알리,베인 듀오가 2번을 꿈꾸곤 합니다. 그러나 저 문제에서 과연 2번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아니, 2번이 일어날 확률이 높을까요, 아니면 역관광 당할 확률이 높을까요? 확실한건 1번 3번이 되면 엄마보고싶을거란 것과 잘해야 본전이 된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서폿이 와딩은 잘 하는데 적 견제를 전혀 하지 않고 자기 목숨만 챙겨도 저는 평타치는 서폿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이 때는 라인전에서 킬을 따는 것은 원딜 역량에 달렸지만 최소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하지요.

 

그런데 와딩은 잘 하는데 적 견제를 무리하게 하는 서폿은 평타는 커녕 적군이나 다름없습니다. 6레벨 폭군인 그브-블리츠에게 견제한답시고 우리 베인을 서폿하고 있던 누누가 눈뭉치 던지러 갔다가 블리츠한테 잡혔다면? 서머너스펠이 모두 차 있고 베인 역량이 최상급이 아닌 이상 저건 킬 준겁니다. 구한답시고 베인이 e 쓰러 기어들어갔다간 더블킬을 내주기 십상이죠.

 

그렇다고 적 견제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눈치입니다. 경험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적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려면 아군 원딜과 적군 원딜이 센 타이밍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브가 s급 원딜로 불리는 이유는 강한 q뎀과 r뎀으로 지속적으로 라인전 우위를 점하는 것에 있습니다.

 

베인은 초반에 초식동물이나 다름없지만 적 뒤에 벽이 있는 경우에는 중견급 딜을 뽑아낼 수 있고 피바라기가 나오는 순간부터 동템인 거의 모든 원딜과의 싸움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궁으로 인한 공격력 상승률+w패시브로 인한 추가 데미지)

 

시비르는 비교적 짧은 사정거리로 평타를 이용한 라인 견제에서는 불리하지만 스킬데미지가 강한 그레이브즈, 우르곳 등의 원딜과 위협적인 cc기를 보유한 블리츠 크랭크에 대해서는 보호막 덕택에 비교적 우위를 점하며 플레이할 수 있죠.

 

트리스타나는 순간적인 폭딜을 낼 수 있지만 그 폭딜을 낼 수 있는 스킬이 도주기라는 점에서 교전 시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즉, w스킬의 데미지가 높아 봇 듀오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지만 킬을 내지 못하거나 템차이가 날 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코르키나 이즈리얼 같은 경우 스킬의 데미지는 높지만 논타겟팅이기 때문에 스킬의 정확도가 중시되며 동일하게 성장했을 경우, bf대검보다 싼 광휘의 검이 나온 직후가 상대적으로 큰 우위를 점합니다.

 

애쉬는 극초반 처음 공격이 무조건 치명타로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쏘는 한 발은 강하지만 그 이후 6렙이 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약하며 6렙이 된 이후에야 사람구실을 하는 원딜입니다. 단 우리팀 정글러가 갱을 오거나 상대방이 도주하는 절호의 기회일 때는 슬로우 덕분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미스포츈은 패시브를 이용한 짤짤이와 맞다이에서 강해 시비르에게 우위를 점하지만 마땅히 극딜을 할 수 있는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킬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버스트데미지가 들어오는 그레이브즈 같은 캐릭에겐 약한 편입니다.

 

케이틀린은 그 긴 사거리 덕분에 초반부터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들어가는 캐릭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캐릭에 비해 스킬 위력이 빈약하여 다소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코그모의 경우엔 w스킬의 지속 시간 동안에는 상당한 우위를 점하지만 w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짧은 사거리와 생존기의 부재로 약한 모습을 보이므로 긴 사거리를 가진 6렙 궁극스킬로 견제가 착실히 이뤄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이븐은 맞다이에서 강하지만 어려운 컨트롤로 인해 다소 파일럿빨을 받는 캐릭으로, 사거리 내에서의 교전에 강하지만 사거리를 넘어서는 견제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바루스는 강한 스킬데미지와 공격력으로 견제와 맞다이 모두에 강하지만 생존기가 전무하여 판단을 잘 해야 하는 챔피언입니다.

 

 

 

또한 상대 서폿이 사용하는 스킬을 알아야 합니다.

 

서포터로 사용하는 챔프는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원딜처럼 모든 것을 쓸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가장 범용적으로 이용되는 5개의 챔프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알리스타의 경우 6렙이 되기 전에는 그다지 단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알리스타가 단단하다는 말을 듣고 무리한 견제를 하다가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적 서폿이 알리스타이고 우리팀 서폿이 블리츠 크랭크라면 6렙 전에는 알리스타의 q가 빠진 틈을 타 알리스타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블리츠 크랭크의 경우 랭크 게임에서는 적 원딜이 시비르일 때는 픽하지 말도록 합니다. 시비르를 끌어당기려고 시도할 때마다 시비르의 마나만 채워주는 꼴이 되기 쉬우며 그랩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상당히 긴 편이므로 함부로 사용하여 적에게 안심하고 파밍할 수 있는 시간은 가급적 주지 말도록 합니다. 적 서폿이 블리츠 크랭크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적 부쉬와 우리 부쉬에 와드를 깔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라카의 경우 e와 평타를 통해 우리팀 원딜의 마나가 다 찼을 때는 적을 견제하도록 하고 다만 견제를 한다고 접근하다가 당하는 경우를 경계하면 됩니다. 적 서폿이 소라카일 경우 소라카의 w힐을 받은 대상은 일시적으로 방어력이 상승하는데, 상당히 높은 수치로 상승하지만 소라카의 힐은 그 쿨타임이 길고 마나 소모량이 많으니 힐을 받은 직후를 노릴 것이 아니라 힐과 힐 사이의 공백을 노려봅니다.

 

잔나의 경우 에어본과 슬로우, 실드-공격력 버프, 궁을 통한 넉백 등을 갖춘 서폿이지만 몸빵이 약하므로 적이 블리츠 크랭크라면 최대한 조심합니다. 실드는 피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므로 적 원딜이나 서폿이 견제를 하러 올 때 한 박자 먼저 실드를 써 주어야 합니다. 궁은 넉백 효과가 있어 벽이 뒤에 있을 경우 벽꽝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점을 기억하고 서폿의 특성상 주문력이 높지 않아 큰 효과를 보이지는 않지만 궁을 썼을때 채널링을 유지하면 광역 힐링기술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용 한타에서 잔나의 궁을 쓰지 않은 채 한타가 끝났지만 우리팀이 모두 체력이 부족하여 용을 먹기 힘들 때는 그 자리에서 궁을 사용한후 채널링을 유지하여 용 사냥을 할 수도 있습니다.

 

소나의 특징은 파워코드를 이용한 강한 q 견제와 광역 스턴 기술인 r, 얼마 안 차지만 차긴 차는 힐과 이속 버프 등의 스킬을 가진 서포터입니다. q를 이용한 적 견제가 강력하지만 이 때 미니언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라인을 미는 경우가 많으므로 라인 상황을 봐가며 견제하도록 합시다. 몸이 약하니 소라카, 잔나와 마찬가지로 적 서폿이 블리츠 크랭크, 알리스타인 경우 와드를 아끼지 않고 꽂아두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와드 사용은 q 견제를 더욱 쉽게 만들어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냅니다.

 

 

어째 쓰고보니 굉장히 길어졌는데 훌륭한 서폿이 되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제가 봤을때 딱 두갭니다.

 

1. 돈템이 좀 늦어지더라도 와드는 아끼지 말고 꽂자. (돈템이 나오지 않았어도 최소 2~3개의 와드는 유지하도록 하자)

2. 아군 원딜과 적군 원딜,서폿의 특성을 알고 그에 적절한 견제를 하자. (피바라기도 나오지 않은 아군 베인을 데리고 적 그레이브즈를 잡겠다고 베인 벽꽝각도 나오지 않는데 점멸 쿵쾅하지 말자)

 

솔직히 말해서 1번만 잘해줘도 평타치는 서폿이고 2번은 없느니만 못한 서폿이 되지 않기 위한 사항입니다. 우리 모두 존경받는 서폿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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