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쓸까 고민하다 그냥 한탄 겸 잡소리라
카게에 써봅니다
카메라를 잡은지 3년정도 되었고
작년에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죠
1년 가까이 잘 놀다가 슬슬 취업을 하자 싶어서
취업을 알아봤는데
제일 먼저 제외를 했던 직군이
카메라, 사진을 다루는 직업은 피하자
였습니다
뭐 잘 찍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 알바 식으로
스튜디오 사진 같은걸 종종 찍으면서
사진은 정말 취미로 남겨놔야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진이 업이 되어버리면
앞으로 사진을 즐길 수 없으리라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알바로 사진을 찍을때마다
즐기면서 사진을 찍은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근데 사진쪽을 제외하니까
정말 이력서를 낼만한 곳이 없는거에요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기업 생산직으로 일했던 이력은
아무데서도 쓸모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회사 다니면서 야간대 졸업도 했는데
그마저도 쓸모가 없고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OA쪽은 다룰 줄 아니까 사무직이나 경리쪽을 알아봤는데 외모로 까이고 ㅋㅋㅋㅋㅋ
(다이어트.... 할거에요..... 할거야.... 할.....
아 다이어트 언제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쇼핑몰 사진 쪽으로 전향해서
여기저기 이력서 넣다가
오늘 테스트 한번 해보자고 하셔서
테스트 촬영 하고 왔네요
뭔가 기분이 묘해요
이걸 뭐라 설명해야할진 모르겠지만
내 안의 불가침영역을 침범한 느낌? ㅋㅋㅋㅋㅋ
회사에선 꽤나 만족스러워하시고
결과물보고 확정 짓자고는 하셨지만
80%는 확정인 듯 한데
기분이 싱숭생숭 하네요 ㅋㅋㅋㅋㅋ
잘 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오늘 밤은 그냥 소주나 하나 까마시고 자야겠네요
뭔가 짤방이 하나 필요할듯 하여
옛날에 찍은 아는 동생 사진 한장 투척.....
올려도 된다고 허락 받은 사진이니 걱정은 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