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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중환자실 장난을 보고
게시물ID : humorbest_604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된다니까
추천 : 170
조회수 : 14895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9 00:21: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8 23:39:42

일단 여친이 없으니 음슴체를 쓰겠음

 

 

때는 2012년 추석 일주일 전쯤이었음

 

시험이 끝난다음 하루뒤에 바로 난 탈장수술이라는 수술을 해야했음

 

[ 장이 원래 위치에서 밑으로 쑥! 빠져서 고환에 들어가는.. 그런거임 ]

 

사실 이게 11년만에 재발한것이고, 사실 이 수술이 굉장히 간단함ㅋㅋ 30분이면 수술끝나고 당일퇴원~

 

이라서 오전 7시에 대형병원에 입원하고, 9시에 수술 하고 난 뒤 오후 5시쯤이면 집에가서 편안하게 롤을 즐길 예정이었음

 

여기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음..

 

진짜..아무..문제가..읎었는데..

 

 

 

수술이 끝났음

 

눈을 뜨자마자 숨을 쉴수가 없었음

 

막 입에선 피ㅋ토ㅋ가 줄줄줄..새고있고

 

진짜 죽을것같았음;; 온몸이 경직되있고

 

뒤에선 심장 박동소리 막 삐-삐-삐- 거리는소리들리고

 

인턴처럼보이는 4~5명정도가 내 주위에 있는데

 

한명은 내가 피토하는거 받고있고 한명은 내가 숨을 못쉬니까 이상한 펌프? 같은걸 입이랑 코에다 대고서 푹푹푹푹 펌프질을 하는데

 

진짜 강제로 숨은 쉬어지는데ㅋㅋㅋ 지옥이 있다면 진짜 여기같았음..

 

마취과 전문의랑 외과 전문의가 막 뒤늦게 급하게 뛰어옴

 

그렇게 난 중환자실로 이동됨

 

중환자실로 이동되서 계속 피토하다가

 

좀 나아지니까 숨쉬기가 너무 힘듬

 

이상한 산소호흡기? 같은걸 입에다 대고서 간신히 숨쉬는..그런정도였음

 

너무 힘들어서 잘려고 했더니 간호사가

 

자면 숨 못쉰다고 잘수 없댔음

 

힘들어 죽겠고 피곤해 죽겠는데 잘수조차 없음

 

그 후부터 기억 날라간듯 싶음..

 

그때 내가 느낀건 죽음은 진짜 모두의 옆에 있다는거임.. 진짜 멀쩡하게 살다가도 한번에 훅갈수도 있음.

 

 

 

 

 

 

 

 

아참, 나중에 의사한테 왜 이꼴되었는지 물어보니까

 

수술끝내고 ㅋㅋㅋ 폐에 집어놓은 마취용 호스를 꺼내는 도중에 ㅋㅋ

 

마취가 ㅋㅋ 풀려서 ㅋㅋ 기도가 ㅋㅋ 호스를 ㅋㅋ꽉 조여서 ㅋㅋ 피가 ㅋㅋ 줄줄줄 ㅋㅋㅋ줄줄주ㅜㄹㅈㅋㅋㅋ줄주룾룾루줄ㅋㅋㅋㅋ

 

 

 

 

 

 

 

 

 

 

 

3줄요약 : 1. 젼나 간단한 수술을 함

              2. 조상님 만나뵐뻔함

               3. 생명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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