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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닷속 잠든 너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603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즈리얼ㅣ
추천 : 50
조회수 : 4967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8 19:33: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7 21:46:49




친구여, 지금은 깊은 바닷속에 잠겨 숨조차 못쉬는 너에게 이 글을 바친다.






안대를 쓴 챔피언인 리신을 하며 30렙을 찍고 바로 랭크게임을 돌리고, 




자신은 분명 캐리를 하여 다이아 랭크에 올라갈 수 있다 믿은 친구야,





모든 랭크게임을 리신으로 플레이해,






1승 14패와 데스가 킬과 어시스트를 합친것보다 더 많은 킬뎃과 함께,







리신의 안대로 자신의 눈마저 가려버린채 깊은 바닷속에 말려들어간 내 친구야,








비록 난 저 하늘에서 날고있지만, 너와 함께 소환사에 협곡에 들어오고, 







소환사 주문 점멸을 배울때의 아련한 추억을 잊지 못해 







너에게 이 편지를 쓴다.













너가 그 무거운 족쇄를 풀고 바닷속에서 나올때는 바로 ,



너가 킬을 독차지하는것을 지쳐할때, 


너가 우물에 돌아가 BF대검 하나가 아닌 거인의 허리띠와 와드, 그리고 포션을 사갈때,


너가 리신으로 6렙갱을 갔을때 자신의 궁극기를 막타가 아닌 너의 아군의 진영으로 밀기위해 사용했을때,


너가 픽창에서 5픽인데 정글리신or 트롤링을 외치지않고 눈을 감고 얌전히 서포터와 서포터의 마음가짐을 가질때,






자신의 팀에 트롤러가 있다고해서 같이 트롤하거나, 탈주하거나, 쌍욕을 하면서, 20분 서렌을 치자고,


이 판은 희망이 없다고 말하며 남은 이들의 열정의 불꽃마저 꺼버린건 자신인데, 


모든것은 트롤러의 잘못이라며 자포자기하는 마음 대신,



서로를 의지하고 희망을 가지며, 이 판이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때, 







그리고 ...












너가 팀을 믿는 그 순간,





너는 비로소 그때 족쇄를 풀고 




그 한치앞도 보이지 않던 바닷속 심해에서 벗어나





기분좋은 바람이 볼을 스치는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을꺼야.







물론, 바다에서 벗어나 하늘로 올라가는 그 중간인 지상에서도,


너의 비행을 막거나, 너의 정신이 사악해질때가 있을꺼야.



참아야해, 참고, 또 참아서 








언젠간 우리 다시금 듀오를 돌릴 날을 향해서.























저 700점인데 제 친구중에 감성쩌는 1800짜리 친구한명 있는데 걔랑 제가 절친이거든요? 제가 렙 18때 걔한테 롤하라고 했는데, 

걔는 그런거 왜하냐면서 그러다 결국 조금씩 해보면서 롤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어느새 티모충을 거쳐 완전한 성충이 되있더라구요.

유리멘탈인 저와 다르게 걔는 멘탈이 튼실해서 별로 멘붕도 없던애였는데, 어느새 소환사의 길은 엇갈려서,

그 친구는 플래티넘 소환사의 방으로 가고, 저는 벌레취급을 받는 바닷속 소환사의 방으로 가더라구요.

그런 친구한테 며칠전에 이런 편지가 채팅으로 왔어요 

그래서 뭔가 좀 마음이 뭉클(?)해져서 오글거리지만 여기 함 올려봅니다 

브금은 제가 분위기를위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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