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국가에서는 위정자들이 국민들에게 국가를 사랑하라고 강조할 필요가 없는것이,
국가의 실질적인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민주주의국가에서는 '국민이 곧 국가'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위정자들이 국민들에게 국가를 사랑하라고 강조한다는 것은
하인이 집주인에게 집을 아끼고 사랑하라고 가르치려드는 것과 같은, 주제넘는 참견이고 오지랖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국민들이라면 개인들의 이로움을 위해서라도 자기것인 국가를 알아서 아끼고 알아서 국가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어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국민들이라면 개인들의 이로움을 위해서라면 자기것인 국가를 스스로 바꾸고 개혁할수있기도 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에게 애국이라는 말은 옆에서 누가 설쳐서 짖어댈 필요도 없는 것이다.
반면, 실질적인 국가권력이 국민이 아닌 왕이나 독재자나 소수 기득권 권력으로로부터 나오는 왕정국가나 독재국가에서 그 위정자들은 국민들에게
애국이나 충성을 반드시 강조할 필요가 있다.
왕정이나 독재정치를 안정적으로 해먹기 위해서는 이용당하고 탄압받고 있는 호구 국민들이라도 찍소리 안하고 자기말을 잘 따라줘야 하는데
본질적으로 자신을 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존재인 인간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를 스스로 위하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인위적인 세뇌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다른 존재'를 대놓고 '왕' 자신이라고 세뇌시키는 경우도 있고, 사실은 독재자 자신인 '국가'를 대리인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독재국가에서의 국가를 사랑하라는 말은 사실 독재자 말을 잘 따르라는 말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눈치도 없이 액면그대로 국가를 위하라는 말로 잘못 받아들인 우매한 일부 국민들이
진짜로 나라를 사랑한답시고 잘못돌아가고 있는 시국을 바꿔야 한다고 나서고 생각을 내세우다가는
반드시 탄압을 받게 되고 심지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수가 있다.
물론 독재국가에서 그렇다는 말이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라면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