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왜 지금까지는 이런 공지를 하지 않았나
가장 큰 건 “왜 지금까지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았냐”는 부분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분개하는 건 바로 그 부분이다.
배터리 교체하면 된다는 공지를 생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새 모델 구매를 유도한 측면이 있다.
2. 복잡하기 짝이 없는 배터리 교체 절차는?미국에선 79달러, 우리나라에선 공식 교체 가격이 8만8천원이다. 사설 업체에선 5만원 내외를 받는다.
물론 배터리를 구매한 뒤 직접 갈아끼는 방법도 있다. 그럴 경우 비용은 2만원대로 줄어든다.
하지만 상당한 기술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3. 새 모델 구입 1년 뒤부터 성능을 확 낮춘다?물론 스마트폰이 일정 기간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는 건 애플 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애플의 조치는 좀 심하다는 평가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1, 2년 만에 급속하게 처리 성능을 떨어뜨리는 건 예외적이다”고 지적했다.
4. 배터리 크기를 키워서 문제 해결할 순 없었나?마지막으로 제기되는 건 “아이폰 성능 저하가 피할 수 없는 문제였나?”는 점이다.
역시 더버지는 “700달러에서 1천 달러에 이르는 아이폰이 구매한 지 1년 여 만에 최고 기능을 못하게 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그게 불가능하다면 배터리를 좀 더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었다.
그도 아니라면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낮춰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