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신본.ssul
게시물ID : panic_55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광한다
추천 : 5
조회수 : 6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2 00:48:22
 
 
 
나도 요즘 대세인 음슴체를 쓰겠음,
 
 
지금으로부터 약 6년전 고등학교 친구가 울진대게 축제 놀러 오라고 해서 울진에서도 아주아주 깊숙한 곳까지 몇시간 동안
 
차를 타고 들어갔음, 대게축제라 마음껏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서 엄청 즐거웠음~
 
 
 
 
 
가자말자 횟집 하는 친구집에서 회를 간단히 먹고 저녁쯔음 되서야 대게학살현장으로 출발했음,
 
진짜 내 생애 그렇게 대게 먹어본적도 없을꺼임 ㅠㅠ 또 가고싶다.........................
 
 
친구와 친구의 친구와 저 이렇게 세명이서 진짜 술 대게 키조개 진짜 엄청 먹어댔음..
 
 
그러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친구의 친구가
 
"야 귀신 나오는 노래방 갈래??"
 
 
라고 했음, 난 이때 귀신나오는 노래방이라길래, 노래방에 나오는 화면이 공포화면? 귀신화면? 뭐 이런거 틀어준다고 생각했었음..
 
왜 그런지 몰라...........
 
 
그 노래방.. 노래방이라기에는 너무 크긴 했는데.. 거기 일하는 형님이 친구들과 아는 사이라 처음에는 큰룸에서 아주아주 큼.. 세명이서 진짜
 
팔 휘젓고 미친듯이 뛰어놀아도 될만큼의 큰룸.. 실컷 한시간 가량 놀다가 손님이 와서 그 방을 비켜줘야 되서 비켜주고 나오는데
 
친구놈이
 
"야 저쪽 끝에 있는 방이 귀신 나오는 방이다?? 가볼래??"
 
라고 했었음.
 
난 태어나서 가위에 눌러본적도 귀신을 본적도 없어서 내심.. 귀신을 볼수 있을까? 라는 아주 불순한 희망을 가지고 좀 취하기도 했었고..
 
콜 이라고 외쳤음.
 
 
방 구조는 그 큰룸보다는 크진 않았지만 세명이서 뛰어 놀기에는 충분했음.
 
방은 복도 끝에 있고 딱 들어가면 바로 옆에 노래방기계 화면 그리고 정면으로는 왼쪽 구석탱이에 스탠드형(?) 세워져있는 에어컨과 옆에
 
작은 선반 그리고 그 작은 선반뒤에는 비상문?? 예전에 쓰던거인가.. 비상문이 있음. 그리고 방 한중간에는 테이블과 쇼파.
 
그 일하는 형도 여기는 나름 울진 명문이라면서 귀신보고 픈 사람들이 가끔 온다고 함. 와서 놀다가 비명 지르면서 뛰쳐나간다고 했었음.
 
그때까지는 에이 뻥이겠지 하고 생각했었음.
 
처음에 그 방에 딱 들어갔을때 뭔가 다른방과는 냉기가 감도는 방이였음. 난 그 건물뒤에 산이니까 좀 으스스한가보다 했었음.
 
한창 신나게 놀았음. 그런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술 먹고 노래부르고 난리 부르스를 치면서 놀다가 그 가게 형이 들어와서 또 같이 막
 
놀다가 잠깐 쉬는 타임 때 궁금해서 물어봤었음. 왜 이 방이 귀신나오는 방이냐고..
 
그러자 형이 하는말이
 
" 예전에 한 커플이 이 건물 뒷산에서 목 매달고 자살을 한적이 있다" 라고..
 
그 뒤로 가끔 귀신을 본다는 사람들이 생겨서 나름 유명세를 탔다고 함.. 실제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음.
 
많은 음료와 맥주를 먹은 우리는 한두명씩 화장실 간다며 슬금슬금 빠져 나가고 전부다 나가길래 혼자 있기도 뭐하고 해서..(사실 좀 무서웠음)
 
다 같이 화장실 갔다가 담배 한대 피고 카운터 쪽에 친구들이 형과 잠깐 얘기하는 사이 난 방으로 제일 먼저 들어왔음..
 
그때...................
 
.
.
.
.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그 에어컨 옆에 작은 선반위에 목이 사람으로써 꺽일 수 없는 각도로 밑으로 축 늘어진 상태의 남자가
 
시계추 마냥 왔다갔다 움직이는거임................................
 
순간 온몸이 굳어버렸음... 도망가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굳어버렸음.. 그 상태로...........
 
그리고는 그 남자가 날 향해 보면서 미소를 씨익 짓는거임......
 
더 보고 있다가는 뭔일 나겠다 싶어서 그냥 가게를 박차고 밖에까지 뛰쳐나갔음, 친구들과 형도 카운터에 있다가 내가 갑자기 박차고
 
나가는걸 보고 같이 따라나와서 왜 그러냐고 캐물었지만 그냥 난 몸만 바들바들 떨고 있었을뿐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음..
 
친구가 물 한잔을 떠다주고 진정 시키고 나서야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을 했음,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신을 본거임, 친구들은 믿지 않았지만 형은 그러려니 하는거 같았음..
 
손님들도 간혹 나 처럼 격하게 반응 하는 사람들 보면 거의 다 귀신을 본 사람이거나 이상한 낌새에 도망간다고 했었으니까...........
 
 
 
 
 
 
 
 
 
 
 
 
한여름밤에 더운날씨를 이 글로나마 조금은 씻어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필력이 이따구라..이거 원........
 
 
마지막으로
 
귀신이야기 혹은 공포영화 등을 보면은 등골이 오싹하죠??
 
왜 오싹한지 아세요??..
 
귀신은 이제 이승에서는 잊혀진 존재라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 하는걸 옆에서 같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오싹한 거래요.
 
어디선가 주워들었지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