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를 사들이며 자동차 왕국이라 불리었던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하지만 08년에 있었던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고 산하에 있던 사브, 허머, 새턴, 폰티악 등의 브랜드를 정리하며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빈 왕좌에는 토요타가 안착하는가 싶었는데.... 2014년 뜻밖의 복병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디 오리지널 저먼, Das auto(독일어로 The car 내가 곧 자동차이니라 의 의미)라 자부하는 폭스바겐입니다.

물론 폭스바겐 vs 토요타의 판매대수를 비교하자면, 토요타의 판매대수가 압도적으로 높지만...(914만대 vs 612만대) 토요타와 달리 

폭스바겐에게는 그동안 꾸준히 차곡차곡 질렀던 모아둔 무서운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이번글에는 자동차 계의 레알 마드리드, 폭스바겐 그룹의 형제들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우디

 먼저 소개드릴 유명한 브랜드로는 아우디가 있습니다.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며, 비록 북미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폭스바겐과 나란히 신흥시장인 중국에서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기술력도 뛰어난 회사로 유명한데, 4륜 구동 기술인 콰트로와 최초로 자동차에 LED 주간등을 널리 적용했으며, 얼마전까지 BMW와 침튀기며 다퉜던 레이저 헤드램프 기술, 르망 24시에서 디젤 차량으로 최초로 우승한 전력이 있는 굴지의 메이커 입니다.

2. 포르쉐

 차를 좀 안다는 사람들에게 '어떤 차를 가지고 싶냐?' 고 물을때 언제나 꼭 순위권에 들어가는 브랜드 포르쉐도 폭스바겐 그룹의 대표적인 일원입니다. 1939년 포르쉐 356이 탄생하면서 꾸준히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이자 세계 모든 스포츠카 브랜드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선망을 받는 911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0년대 들어 최초로 SUV인 카이엔을 출시하여 대박을 치고 이 여세를 몰아 폭스바겐 과의 인수전을 벌였던 브랜드인걸로도 유명합니다. 이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포르쉐 노트' 라고 불리는 독특한 배기음을 연출하는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듀얼 클러치 미션으로 꼽히는 PDK, 그리고 새로운 모델마다 차체 크기를 키우면서도 무게 감소+ 출력향상+ 연비향상 을 기록하는 외계인 고문 기술이 있습니다.

3. 람보르기니

 아마도 지구가 망하는 날까지 페라리와 경쟁할 라이벌, 람보르기니는 1998년에 폭스바겐 산하에 들어갔습니다. 페라리에 비해 모델수는 적지만,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자동차의 성능을 개선한 새 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만회하곤 합니다. 그로 인해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로 꼽히는 페라리 vs 람보르기니의 성능 논쟁은 오늘날에도 키보드 앞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로 좋은 떡밥이다.

4. 부가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베이론을 양산하는 브랜드인 부가티도 98년에 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 회사 하면 역시 2005년 출시해 시속 400km/h를 달성한 초고성능 슈퍼카인 베이론을 꼽을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에 있는 v8 엔진 2개를 엮어 만든 w16엔진은 1000마력이 넘는 출력을 내뿜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다만, 이 브랜드의 특성상 신모델 출시가 어렵고 판매대수가 적어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해 모기업에서는 골칫덩이로 분류되고 있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과연 부가티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내용이 길어져 벤틀리, 세아트 이외의 브랜드는 2부에 나눠 쓰겠습니다.

P.S

#1. 사실 2000년 전후로 폭스바겐AG와 아우디, 람보르기니AG로 나뉘어졌고 브랜드들 또한 각각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판매량에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합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람보르기니 그림에 적어둔 저 유명한 일화(?)는 얼마전에 카더라 통신이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