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최근 6개월간 3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 공법적용,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해 사전에 예산 낭비 요소를 최소화하는 제도다.
성남시는 올 상반기 각 실과소(산하기관 포함)에서 발주하는 3000만원 이상 공사·용역과 2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 등 664건 사업에 대해 계약 전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각 분야 정밀 계약심사에서 상원도서관 건립 공사(전기·통신·소방 포함)의 경우는 터파기 단가와 사토 운반 거리를 조정하고, 일위대가 견적서의 과다 수량 등을 조정했다. 애초 설계예산 77억9000만원은 3억8500만원을 감액해 74억500만원으로 줄이도록 했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공사 건설 사업 관리 용역의 경우는 용역 특성에 맞게 제경비는 115%에서 110%로, 기술료는 30%에서 20%로 각각 조정했다.
현지 보조원은 업무 성격에 맞게 보통 인부에서 업무보조 인부 인건비로, 현지 차량 운행 비용과 관련해서는 관내 운행 주행거리를 고려해 주유량을 하루 10ℓ에서 5ℓ로 각각 조정했다.
당초 용역 예산 68억4,800만원은 61억4,300만원으로 줄여 7억500만원을 아끼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성남시는 공사 분야에서 502건(14억4900만원), 용역 분야는 128건(15억3700원), 물품 구매는 34건(4300만원)을 절감해 모두 664건 계약심사에서 30억2900만원을 아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지난해 1~6월) 계약심사 때보다 11억6300만원 예산을 더 줄인 수치이다.
백종춘 성남시 개방형 감사관은 “민선 6기 시정 방침인 ‘공공성 강화’를 위해 자칫 새나갈 수 있는 예산 낭비를 막고,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 감시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래서 리더의 역활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