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게는 처음이라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ㅜ
오늘 안산 중앙역에서 번화가 쪽 말고 반대편 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가는 길에서
마르티즈로 추정되는 유기견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몸에 매는 줄을 하고 있었고 벌써 나온지 몇일은 되었는지 얼굴과 발이 전부 때가 껴서 시커멓게 되어있었습니다.
양옆으로 상가지대가 있는 길 끝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음식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들고 있던 빵을 좀 주긴 했는데 스스로 이기적이라 생각하면서도 저도 막차를 타야 하는 입장이라 그냥 지나쳤습니다.
혹시라도 이 강아지를 잃어버린 분을 아시거나 보신 분이 오유에 계신다면 (누군가 버리고 간게 아니라면)
강아지가 집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희망을 보태고자 글을 씁니다.
몸에 매는 줄에 인식표가 있을까봐 살펴보았지만 어두운데다 저도 경황이 없어서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이라도 찍을걸 그랬네요.
횡단보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손에 든 먹을걸 쫓아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