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공부한다고 몇 년째 나와있는데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핑계에
온라인 게임 캐릭터 레벨만 올라갑니다.
시험이 코앞인데 합격 점수는 농구대 링 처럼 높기만 하고...
남들 결혼해서 애 둘 낳을 나이인데
엄마는 전화할 때 마다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엄마는 잘못한 게 없는데 내가 쓰레기일 뿐인데...
아빠는 항상 좋은 말씀을 해 주시는데 귀로 들어오질 않아요.
처음 몇 번 실패 할 때에는 대기만성이라고 생각하며 넘겼지만
지금은 도가 지나치는 것 같아요.
이번 시험 망치고 나서 게임 실컷 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요. 문제는 마음을 다잡는 방법은 이제 더이상 안 통해요.
대기만성이라는 쓰레기같은 말은 누가 만든 걸까요.
답답합니다. 무기력해요.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현실적인 말이든 용기를 북돋우는 말이든 욕이든 상관 없어요
아무런 이야기라도 좋으니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