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쓴글인데 파투가 야구를 바라보는 관점이 잘 녹아있는 글입니다.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우리는 지금 이 나라의 스포츠가 최고의 위기사항임을 느끼고 있다. 최근 미디어의 지나친 야구 편중으로 인해 우리 축구팬과 다른 스포츠 팬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가 특정종목 때문에 이토록 깊은 고통과 슬픔을 갖게 되는 까닭은 그 특정종목이 오만한 권력병 속에서 모든 미디어의 독점을 알기 때문이며, 파렴치한 기득권자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 되어 축구를 비롯한 타 종목들의 자생능력을 잃게 끔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최근 미디어에서 보는 스포츠는 단지 야구 뿐이며 다른 종목은 찾아볼수 없다. 이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국민들, 그리고 야구와 함께 다른 스포츠도 함께 좋아하는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타 종목팬들은 서로 발품을 팔아가면서 미디어들이 제공해주지 않는 종목의 정보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들은 단순히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들에 지나지 않는다. 타종목의 수백만 스포츠 선수들이 음지에서 흘리고 있는 무관심속의 눈물은 절망과 분노의 눈물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최근 미디어의 친야구적 성향과 편중된 보도테도에 대해서 야구를 제외한 타종목의 호불호를 떠나, 한국 스포츠의 종언을 예고하는 상징적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최근 공중파 스포츠 뉴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다. 10년전만 하더라도 공중파 뉴스에서는 다양한 종목들의 뉴스와 군소대회 심지어 아마추어 대회 소식까지 접할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스포츠 뉴스는 야구로 시작해서 해외파 선수 뉴스 K리그 단신 농구 배구 로 끝난다. 뉴스가 많은날은 야구로 시작해서 해외파 선수 뉴스로 구성되는 일도 허다하다. 그나마 자주 가던 현장 취재도 인기 종목들 위주이며 아마추어나 다른 종목들 뉴스는 찾아 볼 수 없다. 이제 스포츠 뉴스는 그 기능을 잃었으며 특정종목을 위한 정보제공 프로그램으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그것은 바로 이 나라의 스포츠가 더 이상 희망의 샘이 아니라 절망의 샘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보도들이 앞으로 닥쳐올 비극의 서막을 알리는 서막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디어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한 종목을 위한 보도를 중단하고 단호한 결단과 타종목들에 대한 배려와 행동이다. 특히 주말 MBC뉴스데스크에서 특정종목을 위해 자행된 5분짜리 편중된 보도들 그리고 그 종목의 흥행과 수익을 위한 보도들은 이제는 기필코 종식되어야만 함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에 우리 파투 커뮤니티 회원들은 현재 미디어들이 자행하고 있는 스포츠 파괴 행위를 고발하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소위 공중파로 불리우는 3사 특히 MBC와 KBS는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종목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과 편중 보도를 앞장서고 있다. 다른 종목의 보도를 하지 않으므로써 특정 스포츠를 향한 국민들의 행동과 표현, 사상과 의식까지도 조정하려 들고 있다.
둘째, 공중파 3사의 자회사들이라고 할수 있는 스포츠 채널들은 프라임타임에 야구를 집중적으로 편성하여 시청자들이 야구만을 보게 만들었으며 타종목을 원하는 스포츠팬들의 볼권리를 박탈하였다. 아울러 비인기 종목들이 사람들이 많이 볼수 없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경기할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 하였다. 적자생존과 승자독식이라는 반(反)사회적 원리가 스포츠에서도 자행되고 있는것이다. 미디어들이 만들어낸 승자와 패자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비인기 종목들은 이제 약육강식의 비정한 정글이자 총성 없는 전쟁터속에서 피해자가 되어 쓰러지고 있다.
셋째, 일부 인터넷 언론과 스포츠 언론이라고 불리우는 미디어들은 특정 종목 위해서 노골적인 편파 보도가 자행되고 있으며 타종목들에 대한 왜곡이 자행되고 있다. 특히 4월 12일 스포츠 경향의 기사중 K리그 클래식이 모그룹의 현금지원으로 공중파 중계를 따냈다고 왜곡 보도하다 네티즌들과 KBS의 항의를 받고 기사가 내려가 사건은 모든것을 설명해준다.
우리는 스포츠 미디어들이 시대착오적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근본적인 보도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강력히 천명한다.
1. 특정종목을 위한 뉴스가 아닌 진정한 스포츠 뉴스로 거듭나며 아울러 스포츠 뉴스 시간을 연장하여 특정종목 외에도 비인기 스포츠 뉴스 보도도 강화하라!
1.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기자와 해당 기사를 1면에 배치한 스포츠 경향 데스크는 사과하고 재방방지 약속및 해당 기자를 파면하라!
1. 케이블 스포츠 채널들은 특정종목 위주의 방송편성을 즉각 중단하고 타종목과 비인기 종목을 위한 중계를 즉각 확대하라!
1. 언론들은 올림픽과 월드컵때만 해당종목에 대한 인기 당부를 외칠게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행동에 나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