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대는 대대장님이 야식 시켜먹는 거 터치를 안 하셔서 그냥 읍내 중국집이나 통닭집에서 시켜먹었어요.
('맛있게 먹고 배탈나서 아프지만 마라.'마인드........겨울에는 자비로 시켜주기도 하심ㅋ)
족발이 먹고싶어서 같이 당직서던 인사과장 살살 꼬드겨서 족발 배달시켜먹는데 연대장님 갑자기 오셨는데
'야, 맛있는 거 먹네? 나도 껴주라!'하시더니 같이 먹다가 가심. 돈도 주고가심. 쿨내진동............
야근이나 밤샘하면 대대장 사모님께서 관사에서 김치부침개 부쳐다 주고가기도 하시구요.
야근이나 당직은 아니지만 분기별로 연대장님이 분대장 이상 지휘자들 전부 끌고 관할구역내 유명한 산에 등산가기도 했었네요.
(지형정찰이라고 사단에 보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군복입고 등산은 좀 그렇더군요........)
내려와서 파전이랑 막걸리 마시고ㅋㅋ군수님 만나서 수육도 얻어먹고 그랬었는데
군대가서 오히려 살찌니까 사람들이 '역시 후방은ㅉㅉㅉ'이랬었다는............
맨날 의자에 앉아서 문서작업만하고, 문구류만 만지니까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는 나오고...........
주말에 잔업하다가 행보관님이랑 예비군지휘관 쉼터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그랬었는데ㅋㅋ
계란노른자 터뜨렸다고 잔소리먹고 막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