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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60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아이
추천 : 4
조회수 : 131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04 1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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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저번달 전방 gop부대에서 제대한 따끈한 민간인입니다.
진짜 군생활하면서 이런저런일도 다 겪어봤고..
울고 웃고..많은 추억들을 뒤돌아보면 그립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적어봅니다.

1.안갈수있으면 가지마라
-현실적인 답안입니다. 안갈수있으면 안가는게 좋아요.
남자라면 국방의의무로서 군대를 가야되는거지만..
몸이 안좋거나 공익으로 갈수있으면 공익가는게 좋습니다. (공익 무시하는건 아님)
저는 자대에 왔을때 취사지원을 하여 취사병을 했었습니다. 밖에서 다친 허리로 인하여 심해졌고..
결국 일병1개때 4급판정을 받았습니다. 현부심을 생각했지만 
그때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시술받고 한달정도 치료받고 만기전역하자! 버텼죠.
젊은나이의 부모님과 떨어져서 같이 먹고자고 하는건 좋은 추억인건 사실이지만 
군대가산점도 없고 젊은나이에 청춘 바쳐서 나와도 도움되는게 크게 없습니다.

2. 건강에 힘써라
- 물론 제가 아파서도 그런 경우도 있지만..군대에서 아프면 눈치를 상당히 많이 보게됩니다.
군대에서 아프면 서럽다는게 왜 그런지 느껴봤고요. 
몸 건강한 애들도 작업하다가, 운동하다가, 각종 질병등으로 아픈애 보는게 한두명이 아니였습니다.
한 선임은 이등병때 무릎이 아팠는데 눈치보면서 참다가 결국 연골이 다 나가게 되었죠..
제가 일말때 말년병장 한명은 족구하다가 양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도 당하였습니다.
정말 건강에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3. 사람 관계
- 제 본래 성격이 온화하고 남들한테 크게 뭐라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많은 선/후임들이 좋아했습니다.
물론 아닌건 아니다라고 확고하게 애기하고요. 화나면 조금 저도 지랄같아서ㅋㅋ..뒷끝은 없습니다.
어디에 근무하냐 무슨 직책에따라 나중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군대에서 배워서 쓸수있는건 '사람대하는법' 입니다.
간부-용사 관계, 선후임간의 관계, 동기들과의 관계 등..군대에가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됩니다.
한다리 건너서 누군가를 알았다는게 참 세상 좁다라는것도 느꼈고요..
사회의축소판이라고 불리는 군대에서도 결국 사람대하는건 똑같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 이라는 중요한 보물을 얻고 나왔습니다.
훈련소때 부모님,친구,애인 생각 정말 많이 나고 소중하다는걸 느끼실겁니다. 
연락 자주하시길..

4. 시간을 활용해라
- 현역대상자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자유와 동떨어져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씻고, 훈련하고..똑같은 시간을 주워줄때 이 시간을 얼마나 활용을 잘하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군대에서 책을 많이 읽었죠. 10개월가량 70권을 읽었습니다. 
전역하면 대부분 복학을 하거나 일을 해야되는데 자기개발을 한다던가, 건강을위해 운동을 한다던가
주어진 황금같은 시간을 아껴서 잘 쓰시길 바랍니다. 


이정도만 간추렸습니다.
추가적으로 어떤게 빠니까 거기 지원해야겠다!
뭐 이런거 생각하지마세요.
자기가 나온부대가 젤 힘들고 자신이 맡은 특기가 힘들다고 하니까요 ㅋㅋ
저는 취사병,시설병, 경계근무(위병소,탄약고), 행정병, 소총수(5대기 포함) 등
해볼만한건 다 해봤습니다. 왜 제가 이렇게 많이 옮겼는지 궁금해 하실분이 있을것같은데
위에서 저는 일병1개때 4급 판정받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중대장님한테 건의해서 훈련 뛸 수 있는건 뛰었고요.
시설병, 경계근무 하다가 부대가 바뀌고 소총수로 있다가 행정병(계원)이 되었습니다.

빈약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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